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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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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참모총장 "북한, '평양 무인기 삐라' 운운…모험하면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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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4 국정감사] 北, 구체적 근거 없이 "한국, 평양에 무인기 침투…천인공노할 만행 감행"

머니투데이

1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업무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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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최근 평양에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지적하며 이를 빌미로 도발할 경우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박 총장은 17일 오전 10시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정권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바람을 외면하고 한반도의 안위를 놓고 모험을 시도한다면 그 시간부로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김정은 정권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평온한 일상을 외면한채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쓰레기풍선, GPS(위성항법장치) 교란과 같은 저급하고 치졸한 도발을 지속 자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소위 '평양 무인기 삐라 살포'를 운운하며 포병 사격준비태세를 지시하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우리 국민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외무성 중대성명을 통해 "한국은 지난 10월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 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주장에 대한 근거는 현재까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박 총장은 "우리 육군은 역사가 증명한 '평화는 말이 아닌 압도적 힘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적 도발시 '즉·강·끝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 태세를 갖춰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육군은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해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드론 조기 전력화를 비롯한 현존전력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미래전에 대비해 전투수행 개념을 발전시키고 AI(인공지능)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으로 부대·병력 전력 구조를 최적화해 '첨단과학기술 기반 최정예 육군 건설'에 지혜와 노력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계룡(충남)=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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