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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에어프랑스-KLM그룹, 토탈에너지스와 역대 최대 규모 SAF 구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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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SAF 150만톤 수급 계약
유럽발 에어프랑스-KLM 항공편에 사용


매일경제

에어프랑스와 KLM 항공기


에어프랑스-KLM그룹이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역대 최대인 150만톤 규모의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항공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 감축에 기여하고자 협업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2년 체결한 80만톤 규모의 SAF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계약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오는 2035년까지 토탈에너지스로부터 최대 150만톤의 SAF를 공급받게 된다.

SAF는 순환 경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또는 잔류물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연료다. 기존 화석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소 75%에서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지속가능 바이오 물질에 관한 원탁회의(RSB) 또는 친환경 국제인증제도(ISCC+)로부터 검증 받은 2세대 SAF만을 구매한다. 이는 토탈에너지스의 프랑스 및 유럽 바이오 정유소와 그 외 정유 공장에서 공동으로 생산되며 프랑스, 네덜란드 및 기타 유럽 국가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랑스와 KLM 항공편에 사용된다.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 에어프랑스-KLM그룹 CEO는 “이번 토탈에너지스와의 SAF 계약 확대는 탄소 감축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두 회사의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항공업계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SAF 생태계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030년까지 km당 승객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노후 항공기 교체, 에코 파일럿팅(Eco-piloting), 모든 항공편에 최소 10%의 SAF 도입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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