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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AI 수혜'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다음 물결은 '이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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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18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오전 10시~오후 3시40분 투자전략 컨퍼런스


머니투데이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전시 안내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4회째를 맞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는 현대차, SK, 삼성, LG, 포스코, 한화, 두산, 효성, 코오롱 등 국가대표 대기업과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대표 공기업, RWE 등 해외 에너지기업, 벤츠·아우디·BMW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국내 최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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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수혜주 찾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관련 기업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다음 물결은 '에너지'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차세대 전력원으로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오는 18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GBW) 투자전략 컨퍼런스에서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서 원전, SMR의 역할'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연구원의 발표는 2시부터 2시50분까지다.

AI로 인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원전 산업을 꼽았다. 주요 AI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력계약에 나서고 있는데,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재생 에너지는 날씨에 따른 불안정한 이용률이 문제"라며 "데이터센터에 알맞은 발전원은 원전과 수소 발전으로, 날씨와 연료 수급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이용률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의 평균적인 이용율은 90% 내외이고, 24시간 내내 비슷한 전력 부하를 보여주는 데이터센터의 부하 배턴과 비교했을 때 궁합이 잘 맞는다"고 했다.

빅테크들도 원전을 찾고 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 9월 폐쇄된 스링마일 섬 원전 재가동을 위해 'Constellation Energy'와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올 3월 펜셀베니아 주 원자력 발전소 기반 데이터센터를 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영향도 분석했다. 트럼프는 가장 저렴한 에너지와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적합한 전력원이 원자력이라는 평가다. 문 연구원은 "트럼프는 이미 이전 임기에서도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한 다수 정책을 펼친 바 있다"며 "트럼프가 된다면 원자력 산업은 오히려 좋다"고 평가했다.

대외적 환경과 별개로, 원자력 빅사이클의 도래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원전 빅사이클 가능성을 기업 가치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 변화와 수주 풀의 확대가 우선 시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실현 시 업사이드가 크기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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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웨이브 시대 투자전략/그래픽=임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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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7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POSCO홀딩스, NAVER, 삼성물산, LG화학, 삼성SDI,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다.

코스닥은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클래시스, 휴젤,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HPSP, 실리콘투, 펄어비스, 파마리서치, 이오테크닉스, 에스티팜, 펩트론, 보로노이 순이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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