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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시바 日내각 출범 반달 만에 '퇴진 위기' 20%대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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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통신 조사…내각 지지율 28%, 2000년 이후 정권 출범 기준 최저

연합뉴스

15일 후쿠시마에서 지원 연설하는 이시바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지지통신은 지난 11∼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28.0%로 내각 출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저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의 내각 출범 시 지지율을 보면 직전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40.3%,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51.2%,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이 54.0%로 모두 현 이시바 내각을 크게 웃돌았다. 2000년 이후 최저 지지율은 모리 요시로 내각의 33.3%였다.

일본에서 3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은 정권 퇴진 위기 수준으로 여겨진다.

출범 반달을 겨우 넘긴 이시바 내각이 이처럼 인기가 없는 이유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사와 정책에서 이시바 총리가 이전 기시다 내각과 비교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한다.

이시바 총리는 새 내각 출범으로 그나마 국민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오는 27일 총선을 실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지통신 결과보다는 양호하지만,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과거 내각들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영방송 NHK가 이달 12∼14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4%로 3년 전 기시다 내각 출범 때보다 5%포인트(p) 낮았다

교도통신이 12∼1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2.0%로 이달 초 조사 때보다 8.7%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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