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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캡틴아메리카③] 길 터준 바이든? 약 올리는 트럼프 "해리스가 사탕 훔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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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불화설이 돌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해리스 후보 지지 연설을 했습니다. "내가 버락 오바마에게 충성심을 보였지만 대통령으로 나만의 길을 걸었"듯 해리스도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충성심에 얽매일 필요 없이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를 내세워도 된다 길을 터준 셈인데요 문제는 따로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프로그램: JTBC 유튜브 라이브 〈캡틴 아메리카〉

○방송일자: 2024년 10월 17일(목) 오후 1시 20분

○진행: 이지은 앵커

○출연: 박소연 기자, 이지혜 기자

[이지은: 트럼프를 이제 겨냥한 해리스의 발언이 이전보다 좀 수위가 세진 듯하긴 합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시간에 이제 바이든과 해리스 측근들 간에 좀 어떤 불협화음 같은 게 좀 감지가 된다. 미국 언론들 반응이 있다 이런 걸 전해드렸었는데 바이든이 이거에 대해서 그런 문제없다 공개적으로 반박을 했더라고요.]

[박소연: 네 맞습니다.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는 자리에서였는데요. 영상 함께 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모든 대통령은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합니다. 제가 한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버락 오바마에게 충성했지만, 대통령으로서 제 길을 스스로 개척했습니다. 카말라도 그럴 것입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충성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할 것입니다."

[이지은: 그러니까 바이든 말은 해리스도 자신의 길을 좀 스스로 개척을 해라. 나도 오바마에게 충성은 했지만 나도 스스로 개척을 했었다.나와 차별화를 하는 데 있어서 크게 부담을 갖지 말라.어찌 보면 길을 터줬다고 이해를 해야 되는 건지.]

[박소연: 그렇죠 이제 해리스가 지지율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이든과의 차별점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잖아요. 미국 유권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경제나 그리고 불법 이민자 문제 이렇게 꼽을 수 있는데 해리스가 그렇다면 바이든과 다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제대로 제시를 못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죠. 그래서 이제 바이든이 공개적으로 모든 대통령은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오바마 때 내가 그랬듯 해리스 너도 그래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이제 나를 욕해도 용서해 줄 테니까 경제랑 불법 이민자 문제 같은 거 유권자들의 그런 간지러운 마음 시원하게 한번 긁어줘라. 이제는 나에 대한 충성심을 버리고 치고 나가야 할 때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저는 바이든이 이렇게 말을 하긴 했지만 바이든이 저게 100% 진심일까 이런 생각이 조금 들더라고요.]

[이지은: 그래요 그럼 본심은 좀 달랐다?]

[박소연: 단언은 할 수는 없지만 미묘한 표정을 해리 소연는 읽었습니다. 한번 보시죠.]

[이지은: 소리가 잘 안 들려서 잘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파이얼 트럼프 어게인! 그러니까 트럼프를 다시 해고해라 뭐 이렇게 외치고 있는 건가요?]

[박소연: 청중들이 이렇게 외치고 있을 때 이제 바이든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거 보이셨죠? 그래 나 내가 바이든을 트럼프를 다시 한 번 쫓아내야 되는 건데. 이런 느낌을 저는 받았거든요. 이제 목이 탄 건지 연단에 있는 이렇게 물을 마시면서 트럼프를 다시 해고하라 외치는 이제 대중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맞아 내가 다시 한 번 해볼까 이런 표정 저만 느끼는 거예요? 나만 읽고 있나... 나라면 지금이라도 당장이라도 트럼프를 해고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마음의 목소리가 나는 저는 들렸다. 해리소연은 들렸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 나 때는 그러니까 바이든 때는 이제 4년 전에 비하면 지금 이 시점에서는 트럼프 지지율이 한 10% 포인트 났는데 해리스 지금 뭐 하니? 내가 나갔다면 당장 트럼프를 해고할 수 있었어 하면서 입꼬리를 싹 올리는 느낌이지 않았나?해리 소연 한번 감히 추측해!]

[이지은: 바이든 마음의 소리를 읽는 해리 소연이 보기에 그럼 바이든이 여전히 후보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서 조금 앙금 같은 게 있다.]

[이지혜: 저는 그렇게 그렇죠 이제 저도 해리소연에 동의해요. 바이든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 지금 바이든은 답답한 거예요. 지금 빨리 자기랑 차별성을 내세워서 자기 후보 사퇴까지 했는데 트럼프한테 완전 지금 밀리는 형국이지 않습니까? 사실상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한테 이렇게까지 내줬다는 얘기는 지금 너 해리스 뭐 하고 있어? 제대로 빨리빨리 정신 차리고 나 좀 따라와 약간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사실 바이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누구겠습니까? 유일하게 트럼프 우리 트럼프밖에 없어요. 트럼프 영상 한번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저는 바이든의 팬이 아니에요. 누가 그럴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들이 선거를 훔쳤어요. 그들이 아기에게서 사탕을 훔치듯 선거를 훔쳤어요. 그리고 바이든은 화가 났어요. 그리고 그들 모두 화가 났어요. 그들은 지옥처럼 화가 났어요. 저는 바이든이 해리스보다 저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죠?" (청중 웃음까지~)

[이지혜: 애기한테서 사탕 뺏어갔다고.]

[이지은: 그리고 바이든이 해리스보다 저를 더 좋아해요.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바이든과 해리스를 둘 다 지금 약 올리는 거잖아요.]

[박소연: 트럼프 입장에서는 바이든이 그립겠죠. 이제 바이든이 쏙 빠지고 나니까 이제 해리스랑 이제 둘이 섰을 때 본인의 고령 리스크가 너무나 부각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바이든은 그리워해서 저런 말도 할 수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지혜: 그러니까 바이든만 감정이 남아 있는 게 아니라 바이든 보좌진들까지도 감정이 좀 있다고 해요. 이제 사실 민주당 내부에서 이 섭섭함이 지금 엄청납니다. 바이든 캠프에 있던 보좌진들이 해리스 캠프를 옮겨가잖아 그러면 사실 이렇게까지 방을 빼고 우리가 기회를 줬는데 좀 챙겨줘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 진짜 정치판에서 이거 되게 예민한 문제거든요. 근데 보좌진들을 안 챙겨주고 있어 가지고 지금 서운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근데 사실 해리스 캠프 그러면 바이든 좀 이렇게 좀 도와줘야 되잖아요. 근데 바이든 뭐 니네가 지금까지 우리 도와준 게 뭐 있어 약간 이런 적반하장 식기라는 분위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바이든한테 이제 아무리 넘어와 그래도 바이든 약간 기분 나빠가지고 저러고 있는 거 물 마시고 저러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감히 추측해 봅니다.]

[박소연: 바이든이 섭섭한 마음이 남아 있을 수야 있겠지만 그렇다고 트럼프를 응원하겠습니까? 트럼프는 34건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고요. 그리고 감옥에 가는 걸 모면하고자 출마한 게 아니냐 이렇게 좀 생각할 정도로 바이든이 말했습니다. 선거에서 떨어지고 받을 형량이 궁금하다고 바이든이 말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해리스는 토론에서 트럼프를 완전히 이겼고, 트럼프는 해리스를 다시 토론하는 게 무서워 죽겠어요. 사실이에요. 강인한 녀석이죠? 트럼프는 자신이 다시 질 거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사실이에요. 그는 패배자예요."

[이지은: 루저, 패배자... 오랜 만에 나온 말이네요. 어쨌든 이 바이든의 선거 유세가 해리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보도록 하죠.]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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