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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용인 청미천서 고병원성 AI 감염 원앙 확인…일본에선 농장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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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서 H5N1형 확인…철새도래지 대상 실태조사

가금농장 점검·사람·차량 등 출입통제…"방역강화"

뉴스1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양계농장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농장으로 향하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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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지난 14일 경기 용인 청미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원앙)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형에 감염된 상태였다고 17일 밝혔다.

일본에서는 농장 AI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으로 환경부는 검출지점 인근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을 강화한다. 오는 18~20일 전국 150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항원이 검출된 예찰지역 내 사육가금에 대한 이동통제, 정밀검사 및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항원 검출 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청미천) 수변 3㎞ 내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도 철새도래지 사람·차량 등 출입통제 안내, 가금농장 방역점검 등 방역 강화를 시행한다.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일본 훗카이도 한 육용 닭 농장에서 올해 동절기 첫 AI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9월 야생조류(매)에서 첫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20여일 만에 농장에서 감염사례가 나왔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수본은 일본을 경유하여 유입될 수 있는 야생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경남 지역 등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야생조류 예찰을 확대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농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가금농장 관계자 등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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