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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본청약 성적은? [김경민의 부동산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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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본청약 인천계양 경쟁률 3 대 1 그쳐

수도권 3기신도시 본청약이 시작되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첫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3블록 청약경쟁률은 저조했지만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에서 상당한 물량이 본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라 청약 성적에 이목이 쏠린다.


매경이코노미

수도권 3기신도시가 들어설 인천 계양지구 일대(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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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당시 12 대 1보다 줄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인천계양 A3블록 229가구에 대한 본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721명이 접수해 경쟁률 3.14 대 1을 기록했다.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341가구 모집에 평균 경쟁률 12.8 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해 4분의 1가량 줄어든 수치다.

사전청약 대비 본청약 경쟁률이 감소한 이유는 뭘까. 일단 분양가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공개된 인천계양 A3블록의 전용면적 55㎡ 추정 분양가는 3억 3,980만 원이었다. 하지만 본청약 때 공개된 확정 분양가는 최고 4억 480만 원으로 최대 6,500만 원 올랐다.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을 피하지 못했다.

본청약에 앞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인천계양 A3 블록의 경우 총 236명의 사전청약 당첨자 중 절반에 가까운 106명(46%)이 분양을 포기했다. 분양가가 오르면 시세 대비 가격 메리트가 줄어드는 만큼 향후 다른 3기신도시 단지에서도 본청약 지원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인천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3기 신도시 본청약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12월에는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총 15개 블록에서 약 1만 가구가 착공한다. 우선 하남 교산에는 약 686만㎡ 부지에 3만 3,000가구가 공급된다. 내년 3월 하남 교산 A2블록(1,056가구)이 본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하남 교산은 서울 강남 접근성이 높고, 최초 입주가 이뤄지는 2028년에 맞춰 지하철 3호선이 연장 개통하는 점이 호재다.

남양주 왕숙지구 일대도 관심을 끄는 곳이다. 왕숙지구(1,029만㎡)와 왕숙2지구(239만㎡)로 나뉘어 총 6만 5,000가구 규모 아파트로 개발된다. 왕숙지구에서는 올해 총 7개 단지의 3,912가구가 착공에 나서고 왕숙2지구에선 올해 착공 물량이 없다. 이 중 왕숙 A1블록(762가구), A3블록(650가구)이 내년 3월 본청약에 들어간다.

관건은 분양가다. 인천 계양 사례를 보면 본청약 시 확정 분양가는 추정 분양가보다 20%가량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하남 교산 A2블록의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46㎡ 3억 5,710만 원, 55㎡ 4억 2,184만 원, 59㎡ 4억 5,639만 원이었다. 최근 분양한 인천 계양 A2·A3블록 확정 분양가가 추정 분양가보다 18%가량 오른 점을 감안하면 하남 교산 A2블록 분양가는 46㎡ 4억 2,138만 원, 55㎡ 4억 9,777만 원, 59㎡ 3억 3,854만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Word 김경민 기자 Photo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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