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야권 정치 원로 박지원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김건희-명태균 카카오톡' 대화상의 '오빠'라는 인물에 대해 "제가 듣는 바에 의하면 친오빠가 맞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17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전체가 '대통령 오빠다' 이렇게 봤지 친오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친오빠가 맞다는 소리가 명태균 씨 측으로부터 나오더라",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친오빠"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범여권 정치인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을 오빠라고 하더라"고 했다는 말을 전하며 "그러니까 어떤 오빠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듣는 바에 의하면 친오빠 김진우 씨다, 이런 얘기가 맞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다만 "정치인은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문제"라며 "국민들은 그 카톡 내용을 보고 '이거 대통령 오빠다. 검사 오빠'(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오빠, 친오빠. 오빠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의원(가운데)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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