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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가입자보단 수익성 확대 방점…넷플릭스 역대 최대 실적에 주가 5%↑(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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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5%, 순이익 41% 급증

가입자수 507만명 확대..예년보다 느려져

스페인 등 가격인상..브라질 최저요금제 폐지

내년 매출 11~13% 증가..수익성 확대 기조 이어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1위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3분기 500만명의 이상의 신규 구독자를 늘리긴 했지만, 과거보다는 확대 속도는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급증하면서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넷플릭스의 계획이 일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난 98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 늘어난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5.4달러였다. 월가 예상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웃돈 수치다.

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452만명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다만 전년동기 876만명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가입자 확대 속도가 느려졌다.

월 6.99달러의 광고 기반 구독자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 절반이상이 광고 기반 멤버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광고 기반 멤버십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넥플릭스는 “광고 기반 멤버십이 의미있는 수익 동력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내년 광고 수익은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가격인상, 계정 공유단속, 광고계정확대 등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는 목표에서 이제는 이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실적은 이같은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전환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18일부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고, 이번 분기말에는 브라질에서 저렴한 요금제 중 하나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신규회원 확대 및 가격인상으로 내년 매출은 11~13% 늘어난 430억~4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2.04% 내린 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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