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지난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 7일 주체적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최고전당인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하고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직원, 학생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연설에서 ″군사초강국, 핵강국을 향한 발걸음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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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접경부대를 방문해 "대한민국은 타국이자 적국"이라고 발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위원장이 17일 남북 접경부대 중 하나인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해 유사시 군사계획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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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지난 15일 단행한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폭파에 대해 "단지 물리적 폐쇄만의 의미를 넘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는 우리 물리력이 더 이상의 조건 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나 같은 의미"라면서 "우리가 이미 천명한 대로 만일이라는 전제조건 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으로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한미동맹의 강화'에 대해선 "보다 진화된 적들의 각이한 침략적 성격의 군사행동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주는 영향은 국가의 핵억제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그 정당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무력 강화의 원인이 한미에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2군단 지휘관들로부터 '각이한 사태 발전'에 대비한 군사행동계획이 반영된 중요문건을 보고받았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군사행동계획이 바로 섰다"라며 2군단의 '결심'을 지지했다고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여기에 국가와 인민의 안녕과 미래에 대한 확실한 담보가 있다"라며 군이 더 강해질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광철 국방상이 수행했다. 리영길 총참모장은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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