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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아이패드와 맥북의 경계가 흐려진다? 아이패드 미니 7세대가 제기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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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10월 22일을 표시하고 약속을 취소했다. 그날 애플이 두 번째 가을 키노트 행사를 열고 새로운 맥과 아이패드를 공개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7세대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세부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보내왔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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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말하자면, 지난 업데이트 이후 3년 만에 드디어 새로운 8인치 태블릿이 출시된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리고 애플은 이번 발표에서 핵심 혁신에 대해 분명하게 밝혔다. 아이패드 미니 7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만들어졌고, 이것이 바로 작년 아이폰 15 프로에 탑재된 A17 프로 프로세서가 탑재된 이유다. (물론, EU에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작동하려면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독일에서 애플 생성형 AI가 작동하려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다지 놀랍지 않다. 하지만 미국 사용자에게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전면 카메라도 여전히 세로형이지만, 셀카 카메라로 더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더 큰 아이패드보다 미니에서 설계상 오류는 덜하다. 색상도 약간 다른데, 트렌디한 아이패드 10과 진지한 아이패드 프로 중간쯤에 있는 파스텔 톤 색상을 취했다. 하지만 색상이 구매 이유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이패드는 어디로 갈까?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확실히 시장을 찾을 것이다. 예를 들어 비행 승무원이 조종석에서 무거운 매뉴얼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므로 항공 업계에서 인기가 높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사 가운 주머니에 쏙 들어가서 회진 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한다. 아이패드 미니 덕분에 더 이상 엑스레이를 출력할 필요가 없다.

전자책 리더기 킨들의 텍스트 크기를 가장 크게 설정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을 때 아이패드 미니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그래픽 소설은 미니의 선명하고 고대비 화면이 큰 도움이 된다. 학교, 대학 또는 전문 교육을 받는 사용자에게는 메모장이나 드로잉 보드로도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적극 추천한다.

하지만 7세대 아이패드 미니가 제기한 첫 번째 심각한 질문은 특히 후자의 대상 그룹과 관련이 있다. 표준 크기의 아이패드는 어디로 갈까?

애플은 2022년 이후 기본 아이패드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2년 업데이트는 기억에 남는 출시였다. 라이트닝 커넥터는 USB-C 포트로 바뀌었고, 홈 버튼은 더 큰 화면을 위해 사라졌으며,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의 예에 따라 터치 ID가 켜기/끄기 스위치에 내장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애플이 긴 엣지에 새로운 카메라 위치를 실험할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다. 1세대 애플 펜슬용 새 어댑터가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작년에는 새로운 아이패드가 전혀 출시되지 않았다. 2017년 이후 매년 업데이트되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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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애플이 이번 달에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와 함께 11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애플 인텔리전스 때문이다.

10세대 아이패드 칩은 최신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된 칩보다 한 세대 더 오래된 칩이었다. 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만약 애플이 이 시스템을 유지하고 새 미니에 A17 프로보다 한 세대 더 오래된 칩(아마도 A16)을 탑재한 아이패드 11을 출시한다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어떻게 될까? 지원되지 않는다.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8GB의 RAM이 필요하므로 A17 프로 이상 또는 M급 칩이 필요하다.

따라서 11세대 아이패드에는 세 가지 옵션만 남게 되는데, 그 중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다. A16을 설치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없이 관리할까? 애플은 새로운 AI 플랫폼을 위한 학습 데이터를 원하며, 그러려면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야 한다. 대신 M1 기반 아이패드를 사용할까? 사용자는 혼란스럽겠지만 가능은 해다. 11세대 아이패드 출시를 1년 더 기다릴까? 학교와 공공 부문 등 아이패드의 주요 타깃 시장에서는 매년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맥이 나아갈 방향은

7세대 아이패드 미니가 제기한 두 번째 중요한 질문이 있다. 맥은 어디로 갈까? 특히 맥북 프로 M4와 맥 미니 M4(Pro)가 그렇다. 발표일은 언제일까?

원래 10월 기조연설에는 맥과 아이패드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기대하고 있었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 발표에 가려진 맥 전용 행사가 다시 진행될까?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이벤트가 끝날 때 새로운 아이패드를 언급할 시간이 있었을까? 보도 자료만 보면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사실 맥 행사는 확실히 필요했다. 맥 미니 M4(프로)는 아이패드 미니 7만큼이나 업데이트 기한이 지났고 맥북 프로 M4는 이미 러시아 그레이 마켓에 등장했다. 그러나 과거 예상했던 날짜가 지남에 따라 기대치를 10월 28일로 미뤄야 할 수도 있다.

작년처럼 할로윈 기간에 맞추어 새로운 기기를 선보일 수도 있다. 새 예상 날자를 달력에 적어두자. 이번에도 약속을 취소해본다.
editor@itworld.co.kr

Peter Müller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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