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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野, 지휘권 배제된 '檢총장 탄핵 추진' 공식화…지도부선 "尹 하야"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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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기소하지 않자 민주당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어제 운을 띄웠던 심우정 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을 공식화했습니다. 예견했던 대로인데, 다만,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2020년 이후 배제된 상태입니다. 탄핵의 근거가 없는 셈인데, 알고 하는건지, 모르고 하는건지, 습관성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추진은 2001년 김대중 정부 이후 23년 만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깨도둑이 돼 가지고 곳간을 털었습니다.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입니다."

해당 사건의 수사 지휘권이 없는 검찰총장까지 탄핵을 추진하는 건 문제란 지적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 여사의 지위를 고려하면 총장 역시 의견을 안냈을 리 없다"고 했습니다.

다음달 2일엔 김 여사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장외 투쟁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은 롱패딩을 준비할 것입니다.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김건희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을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지도부 공개회의에선 대통령 하야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불기소를 빌미로 본격적인 방탄 탄핵과 장외 여론전을 추진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예정된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향한 시선을 김 여사 문제로 돌리려한단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디 있습니까? 다 하고 있지 않나요? 저 법무부 장관 때는 왜 말만 하고 탄핵 안 했 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이야말로 탄핵 대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 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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