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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총리 "北 러시아 파병, 절박함 보여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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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타머 총리
(베를린 AP=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주독일 영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절박함'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 방문 중 기자들에게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게는 무엇보다도 절박함의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구체적으로 러시아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며 1천500명이 이미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고 밝혔다. 정보소식통은 북한이 총 1만2천여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러시아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쟁이 러시아 예산의 40%를 잡아먹고 있고 지난달 러시아는 역대 최대 일일 사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영국 국방부는 올해 9월 하루 평균 1천271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다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중동 분쟁 해결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베를린을 방문했다.

스타머 총리는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속도를 내는 방법을 논의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어려운 겨울로 들어서고 있어 우리가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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