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9 (토)

4천억원 들여서 만들었는데 수입 반토막…‘100점 만점에 32점’ 이 영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4000억원 들여 만든 ‘조커2’가 흥행에 실패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떠올랐다. [사진출처 = 영화 ‘조커2’ 스틸컷]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할리우드에서 많은 돈을 들이고도 흥행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이하 ‘조커 2’)가 대표적인 예시로 떠올랐다.

18일(현지시간) 미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4일 북미에서 개봉한 조커 2는 전날까지 북미에서 5426만달러(약 743억원), 북미 외 시장에서 1억1340만달러(약 1553억원)를 각각 벌어들여 총 1억6766만달러(약 2296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 영화 제작과 극장 개봉을 위해 투입된 비용이 거의 2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영화정보사이트 IMDB의 자료 등을 토대로 이 영화 제작에 약 2억달러, 마케팅·배급 비용으로 1억달러 등 총 3억달러(약 4109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추산하면서 “극장 상영이 끝날 때까지 이 비용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봉한 조커 2의 경우 평단과 초기 관객 평가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관객 평가에서 드물게 낮은 점수인 ‘D’를 받았고,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단과 관객 점수 모두 32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영화 개봉 후 극장 상영을 끝내고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보내기까지 시차를 점점 줄여가면서 극장 관람을 망설이는 관객이 더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보는 관객이라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집 안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특정 영화에 대한 초기 평가가 좋지 않은 경우 영화관까지 가서 볼 유인이 훨씬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