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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트럼프, 푸틴에 "우크라 공격하면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때릴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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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세에 나섰다.[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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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신문과의 전날 인터뷰에서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 관계는 좋다. (그러나) 당신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내가 당신을 믿기 힘들 정도로 때릴 것이다.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그(푸틴)가 '안 된다'고 했고, 나는 '된다'고 말했다"며 "나는 '당신이 아주 세게 맞을 것이고 나는 그 'f---'(비속어) 돔을 당신의 머리에서 바로 떼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그는 돔 아래에서 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런 대화가 언제 이뤄졌는지는 인터뷰 내용에 언급되지 않았다.

WSJ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측에서 그의 '정신적 쇠퇴'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날 인터뷰에서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의 트럼프는 2015년(당시 인터뷰 때)에 비해 더 자신감 넘치고 정책에 대해 확실히 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 신문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대선 경쟁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단 한 차례만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카멀라는 좋은 학생이 아니었다. 그녀는 (변호사) 시험에 (한 번에) 합격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이 합격하지 못했다는 건 알지만, 우리 대통령으로 필요한 인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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