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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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외산 앱의 약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0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오래 사용하는 앱' 순위에서 유튜브가 18억109만5000시간으로 1년 전보다 9.5%(1억5558만5000시간)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톡(5억2737만5000시간), 인스타그램(3억7893만1000시간) 순이었다.

인스타그램은 작년 같은 기간(2억6666만2000시간)에 비해 42.1%(1억1226만9000시간) 급증해 10위권 앱 중 유일하게 20%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톡은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사용 시간은 작년 동기(5억4534만4000시간)보다 3.3%(1796만9000시간) 감소했다. 네이버 역시 3억2973만2000시간으로 9.7%(3554만3000시간) 줄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앱' 부문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인스타그램의 지난달 실행 횟수는 166억7792만7000회로 작년 동기보다 33.2%(41억5918만8000회) 급증했다. 유튜브도 142억6489만7000회로 7.7%(10억2118만1000회) 늘며 증가 폭이 10억회를 넘었다.

반면 카카오톡(747억1741만4000회)과 네이버(146억5940만1000회)는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0.3%와 1.6%에 그쳤다.

최근 1년 새 미국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성장 폭이 컸던 건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의 인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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