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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현장] '글로벌 허브' 인천공항···스마트패스로 입출국 대기시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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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2터미널 연내 개장, 신고절차 일원화

1억600만명 수용···글로벌 공항 목표

문화·예술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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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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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준영 기자 = "확장되는 2터미널에는 여권 없이 출국장, 탑승구 통과가 가능한 스마트 패스 시스템과 신고절차 일원화를 통해 대기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 찾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항에는 인천공항공사 직원들과 자회사 노동자들이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시스템 점검과 청소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 확장 등 4단계 공사를 통해 고객 편의가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2터미널 확장 지역과 신규 시설은 연말 개장한다. 외관상 확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다. 항공사, 조업사, 상업시설 포함 등 운영분야는 60%, 종합시운전은 90% 가까이 완료됐다. 시험운영과 오픈 준비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개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2터미널이 확장되면 고객들은 입출국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앱을 통해 미리 개인 정보 등을 입력하면 공항에서 여권,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안면 인식만으로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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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개장하는 인천공항 2터미널 내에 여권,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안면인식만으로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하는'스마트패스 시스템' 모습 /사진=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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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패스와 CT X-ray 도입, 셀프체크인 확대 등으로 체크인 시간 10%, 탑승 시간은 40% 줄어들 것으로 봤다.

각종 신고절차도 일원화해 고객 불편과 대기시간을 줄인다. 인천공항공사는 법무부, 관세청 세관 등 정부 기관별로 진행하던 각종 신고절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탑 사전신고로 개편을 추진한다.

또한 환승객 동선이 단축되도록 환승장을 추가 개발하고, 주요 환승 경로별 수송항공기를 인접 주기장으로 탄력 배정한다. 2층 도착층 복도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무빙워크를 설치했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말 2터미널이 확장되면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한다. 화물 용량은 500만톤에서 630만톤으로 증가하고 연간 운항 횟수도 50만회에서 60만회로 는다. 여객기가 대기하는 주기장도 163개소에서 225개소로 확장돼 여객기 운영 능력과 여객 항공서비스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늘어나는 국내외 이용객들이 공항에서 머무르는 동안 문화, 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마련했다.

확장지역 체크인 홀 천장에 설치한 키네틱조형물은 인공지능 기술로 움직이는 조형물이다. 조형물 동작은 멸종위기동물인 검독수리, 바다거북, 뱅골호랑이 움직임을 상징한다. 독일 iF, 독일 레드닷, 미국 IDEA 어워즈 등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했다.

특히 터미널 안에 실외정원을 설치해 바깥 공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터미널 동측에는 한국의 전통 문화 유산인 정원을 만들었다. 서측에는 다양한 이벤트 활동이 가능한 잔디정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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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내에 바깥 공기를 접할 수 있도록 설치한 한국 전통 정원. 창덕궁 승재정 구현. /사진=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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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호 인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은 "4단계 건설 사업으로 2001년 개항 당시부터 목표했던 여객 1억명 메가 허브공항 시대를 열게 됐다"며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포함한 시설 건설과 운영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신규 시설을 연내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시작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활주로 추가, 계류장(여객 62개소, 화물 13개소) 건설이 이뤄졌다. 4조840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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