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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xAI, AI 라벨러 모집 공고에 한국어 포함...'그록-3' 서비스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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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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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의 xAI가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위해 라벨러를 대규모 채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기에는 한국어를 비롯해 14개의 신규 언어가 포함, '그록-3'의 출시 확대를 예고했다.

xAI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AI 튜터(AI Tutor)'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xAI는 AI 튜터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관되게 고품질이고 정확하게 라벨이 지정된 데이터를 생성해 자연어 처리 알고리즘의 학습을 용이하게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즉, 데이터 라벨러를 말한다.

여기에는 공식 및 비공식 영어를 능숙하게 읽고 쓰는 능력을 갖췄으며, 동시에 일본어와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터키어, 힌디어, 페르시아어,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중 언어 능력자를 찾는다고 명시돼 있다.

원격 근무로 정규직 6개월 계약이다. 조건은 시간당 35~65달러(약 4만8000~8만9000원)이다. 일부 인원은 지난 7월부터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언어모델(LLM)에 다국어 능력을 갖추는 것은 최근 주요 AI 기업들의 추세로 떠올랐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 기업인 스케일 AI는 이미 지난해부터 벵골어와 우르두어 등 희귀 언어를 포함한 60개 언어에 대한 인원을 모집했다.

xAI는 지난해 11월부터 '그록'을 X(트위터) 유료 사용자 대상으로 5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번 공고에 포함된 국가는 아직 서비스를 하지 않는 지역이다.

따라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그록-3는 국내를 포함, 유럽연합(EU) 주요 국가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X는 최근 사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서 타워의 9월 데이터에 따르면, X의 글로벌 모바일 앱 일일 활성 사용자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머스크 CEO가 회사를 인수한 2022년 10월과 비교하면 28%나 줄었다.

한편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콜로서스'라는 현존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 지난 9월부터 그록-3를 훈련 중이다. 또 지난 4월에는 멀티모달 기능도 선보였으며, 8월에는 가드레일을 해제한 이미지 생성기를 통합해 화제가 됐다.

그록-3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메타 등의 모델과 최고 성능을 다툴 것으로 예측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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