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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러, 파병 북한군에 한글 설문…우크라 타격 효과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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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러시아 파병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군인들이 보급을 받고있는 영상에 이어, 이번엔 군복의 치수를 적으라는 한글 설문지가 공개됐습니다. 역시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내용입니다.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립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인들을 위한 설문지입니다. 한글과 러시아어가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조선씩 크기' 라는 북한식 표현이 눈에 띄는데 모자 크기와 군복 치수를 북한군에 맞게 쓰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사이즈에 맞는 군복을 북한 군에 지급하기 위해서 러시아가 만든 문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 수천명이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우선 배치되는 시점을 다음달 1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실전에 투입될 경우 러시아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립니다.

긴 전쟁으로 병력난에 시달린 러시아군의 숨통을 트여줄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세드릭 레이튼 / 美 군사 전문가
"러시아가 북한 용병을 통해 군 인력난을 해결하려는 의도입니다"

반면 러시아 내부 군 전문가들은 "북한군은 전투 경험이 적어 결정적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봤습니다.

북러 관계는 이미 혈맹 수준으로 진화한 상황.

제이크 오친클로스 / 미 민주당 하원의원
"러시아와 북한이 함께 세계질서를 재정비하고 서방국가들과 대치하려는 의도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채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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