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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공습에 가자 북부서 최소 87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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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동 특사 "끔찍한 장면…민간인에 대한 공격 규탄"

이스라엘군 "사상자 규모 확인 중…하마스 측 주장 과장"

뉴시스

[가자지구=AP/뉴시스] 가자기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등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8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고 가지지구 보건부가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12일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한 어린이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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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 사살 이후에도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AFP 통신, CNN 등에 따라면 전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등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8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또 이번 공격으로 40여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베이트 라히야는 1년 전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시작했을 때 이스라엘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

이스라엘군은 사상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초기 조사 결과 하마스 측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베이트 라히야 일대는 활동적인 전쟁 지역으로 자신들은 민간인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니르 알부르시 가자지구 보건부 국장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번 공습은) 이미 치명적인 의료 시스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토르 베네슬란드 유엔 중동특사는 이날 엑스(X)에 "가자지구에서 끊임없는 이스라엘 공격과 더 악화하는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끔찍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며 "민간인에 대한 계속되는 공격을 규탄한다. 인질은 석방해야 하고, 실향민 발생은 중단돼야 하고, 민간인은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는 글을 적었다.

현장에 있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4채에 이재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CNN에 "우리는 국제사회에 전쟁을 종식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누구와도 관련되지 않은 민간인이다. 전쟁 중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17일 신와르 사망이 확인된 이후 이스라엘 측에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촉구했다.

그러나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호응하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더욱 강경한 기조로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리더십을 잃은 하마스도 내부 수습에 부심하며 항전 의지를 앞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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