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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尹 만나는 한동훈에, 박지원 “여사가 죽어야 대표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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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각오로 국민 뜻대로 말하면 돼"
한국일보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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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사즉생 각오로 국민 뜻대로 하실 말씀을 하면 된다”며 “(김건희) 여사가 죽어야 한 대표가 살고, 대표가 죽으면 여사가 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될 회동에선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과 당의 건의사항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앞서 김 여사의 공개활동 자제를 포함한 3대 요구 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보고 배운 경험의 팁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대통령 독대는 군사정권의 산물”이라며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독대를 없앴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비서실장 혹은 관계자가 배석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한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을 4부를 작성해 1부는 대표 비서실장에게, 나머지 3부는 지참해서 (각각) 대통령,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드리고 소지한 1부를 가지고 말씀드리라”며 “대통령께서 답변하시면 메모하셔서 그대로 발표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과학”이라고 덧붙였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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