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 법사위 국감장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 등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여야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됩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 출석을 예고한 강혜경씨는 경남 창원 일대에서 명태균씨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이었습니다.

강씨는 대선 직전인 2022년 초 명씨가 수십 차례 비공개 여론조사를 해 이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 후보에게 보고했다며 통화 녹취를 공개한 인물입니다.

명태균 (2022년 2월)
"오늘부터 돌려야죠."

강혜경
"네"

명태균
"연령별 가중치 나중에 줘서"

강혜경
"네네"

명태균
"어디 공표할 건 아니잖아요. 그냥 조사만 하는 거는 관계 없잖아요."

강씨는, 여론조사 대가로 명씨가 김건희 여사를 통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따냈다고 했는데, 여론조사 비용까지 불법 조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명씨는 여론조사 과정에 불법은 없었고, 공천 요구도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강씨를 상대로 김 여사와 명씨의 친분관계,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집중 질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을 비판하며 심우정 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추진중입니다.

오늘 대검찰청 국감도 예정돼 여야 간 한바탕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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