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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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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업체 76개 동 잿더미' 인천 서구 공장 화재 합동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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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 등 피해 커져
소방 "정확한 규모 조사 중"
한국일보

21일 오전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이 합동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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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인천 서구 왕길동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일대 36개 업체 건물 76개 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 등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화재 현장인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합동감식 결과와 공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8시 44분쯤 기계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번지면서 가구와 폐기물 등 36개 업체 건물 76개 동을 태우고 1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117명이 대피해야 했다. 또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도 잇따랐다.

한때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면서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과 △샌드위치 패널과 천막 등 화재에 취약한 건물 구조 △협소한 건물 간격 등으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피해 범위도 넓어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며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21일 오전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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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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