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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의대 교수들 “2025학년 정시, 증원前 규모로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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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교육부 앞 집회 열고 주장

“대통령 사과-파국 책임자 처벌” 요구

전국 의대 교수들이 21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정시모집은 (증원되기 전 규모인) 총 모집정원 3058명에 맞게 줄여 선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시모집이 이미 상당수 진행된 만큼 정시모집 규모라도 일부 조정해 의료공백 사태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 발표로 학교와 병원을 파국으로 몰고 간 책임자를 처벌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은 원서 접수가 끝난 상태로 현재 각 대학에서 전형이 진행 중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의대 39곳 수시에선 전년보다 1138명 늘어난 3010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 인원은 1475명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수시모집이 진행 중이고 정시를 겨냥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도 상당수 있는 만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전의비는 향후 의정 간 논의를 거쳐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채희복 충북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정시모집 규모를 줄인 후 2026년도 의대 정원은 의정 간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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