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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이동형 "尹·김여사 라인이 집권세력, 용산 인적쇄신? 불가능"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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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녹취 들어보니 허풍 아냐… 확실히 역할 있는 듯

- 검사 출신 尹, 명태균에 일부러 돈 안주고 공천 줬을 수도

- 이재명 만남 흘린 한동훈? 우회적으로 용산 압박한 것

- 명태균에만 고소고발 없는 여권… 왜 이 건만 조용할까?

- 검찰의 김여사 불기소, 與 특검법 이탈표 명분만 줬다

- 尹 안 바뀐다? 다음 선거 중요한 친윤도 반란표 나올 것

- 한동훈 3가지 제안? 지금까지 尹 대통령이라면 안 받아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이동형 시사평론가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라디오를 많이 들으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이제 지난주 또 이번 주가 청취율 조사 기간입니다. 그래서 각 라디오 제작진들이 섭외에 열심히 올리고 있는데 저희가 오늘 특별히 모셨습니다. 댓글에 이런 댓글이 있었어요. 단 1회 출연에 47만 조회 수를 남기고 떠난 사나이. 그래서 한 달 반 만에 다시 모셨습니다. 일찍 섭외를 했는데 날짜가 또 공교롭게도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남이 있는 날. 지난번 나오셨을 때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만남이 있던 날이었는데 일단 중요한 만남이 있을 때만 나오는 남자 이동형 작가 어서 오십시오.

◆ 이동형>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47만밖에 못 찍었습니까?

◇ 박재홍> 그 정도면 저희가 톱 오브 톱인 상황이라서.

◆ 이동형> 영향력이 많이 줄었네요.

◇ 박재홍> 오늘, 오늘은 100만 갈 수 있도록 좀 세게 얘기해 주세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국정감사 현장 가보죠. 오늘 뉴스토마토에 거론됐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죠, 강혜경 씨인데. 오늘 국정감사에 출석을 해서 증언을 했습니다. 답변 과정에서 몇 가지 의혹들이 다 증언이 되고 있고 이전 점하고 좀 다른 부분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는데. 중요하게 보신 내용 어떤 게 있었을까요?

◆ 이동형> 그전에 나왔던 내용 반복하는 것도 있고 또 새로운 얘기를 또 하는 것도 있고 하는데. 저도 녹취 파일을 들어봤는데.

◇ 박재홍> 녹취 파일이 돌더라고요.

◆ 이동형> 그런가 봐요. 몇 개 들어봤는데. 명태균 씨를 허풍, 뭐 사기꾼쟁이 이렇게 볼 건 아닌 것 같다. 뭔가 확실히 여권의 주요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걸 강혜경 씨한테 지시하고 그런 것이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동형> 그런데 이건 어쨌든 지금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한다는 거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이동형> 그런데 수사를 그럼 어떻게 하느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김영선 의원과 세비를 반반 나눴다. 그것부터 정치자금법을 시작할 텐데. 사실은 국민들은 그것보다는 공천에 누군가가 개입을 했냐, 안 했냐. 그러니까 공천에 개입할 수 없는 사람이, 권한이 없는 사람이 했느냐, 안 했느냐 그거잖아요. 그걸 과연 창원지검에서 잘할 수 있을까. 물론 오늘 국정감사장에서 검찰총장이 창원지검에 4명만, 수사검사관 4명밖에 없어서 파견을 했다고 합니다마는. 이 정도로 국민적 의혹이 불거지면 오히려 특수부에서 수사를 하든가 중앙지검에서 하든가 그런 게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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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지금 또 핵심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여론조사 관련 의혹인데 강혜경 씨가 대선 당시에 우리가 자체 조사 많이 했다. 명태균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받아오겠다면서 청구서를 만들라고 해서 했다. 그런데 돈을 받으러 갔는데 공천을 받아왔다. 이렇게 오늘 증언을 했단 말이죠. 그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동형> 일단.

◇ 박재홍> 이분의 주장이죠, 사실은. 강혜경 씨의 주장인데.

◆ 이동형> 주장인데. 이분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치고. 돈을 받으러 간다고 하면서 청구서를 만들라고 했다는 거 아니에요, 강혜경 씨한테. 그래서 강혜경 씨가 청구서를 만들어주니까 그걸 들고 서울로 갔는데 결국은 빈손으로 왔다. 대신에 김영선 씨 공천을 해 줬다, 이건데. 일단 돈은 못 받습니다. 그건 받을 수 없는 돈이에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이동형>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잖아요. 이런 수사 많이 해 봤을 거예요. 이런 거에서 한 번 돈을 주게 되면 계속 달려갑니다. 몇 번이고 더 주게 될 수밖에 없어요. 이런 경우는 안 줍니다, 보통.

◇ 박재홍> 원래.

◆ 이동형> 원래 안 줘요.

◇ 박재홍> 원래 받을 수 없는 돈이었다?

◆ 이동형> 원래 받을 수 없는 돈이에요. 명태균 씨는 그걸 모르겠지만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절대로 못 줍니다. 이거 한 번 주면 사실이 되어 버리거든요. 평생 끌려다닐 수밖에 없어요. 그런 수사를 본인이 많이 해 봤을 텐데 돈을 주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른 걸 줬겠죠.

◇ 박재홍> 다른 걸 줬다면 지금 강혜경 씨의 주장대로 공천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이동형> 그리고 어쨌든 지금 강혜경 씨 말은 김영선 의원으로부터 세비 절반을 매달 받아서 그걸 자기 계좌로 받아서 자기가 현금으로 캐시를 찾아서 줬다는 거 아닙니까, 명태균 씨한테. 그런데 명태균 씨 통화에 그것도 나와요. 내가 약속했다, 김영선 의원이랑. 10원 한 장도 틀리면 안 된다. 그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거 수사하면 금방 나오는 거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라고 하는데. 지금 명태균 씨가 공적 대화도 지금 공개하겠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오늘 청문회에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얘기는 야당 의원들 주장은 명태균 씨가 여당 의원들에게 제대로 수사하거나 고발 안 하면 대통령이나 여사와의 공적 대화 공개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향후에 파장이 어떻게까지.

◆ 이동형> 이상하잖아요. 지금까지 대통령실은 우리 박재홍 앵커도 언론계에 계시지만. 언론에서 마음에 안 드는 기사를 쓰거나 혹 사실이 아닌 의혹을 쓰거나 대통령이 격노하고 바로 대통령실에서 고소, 고발 들어가고 언론 중재 신청하고 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언론사에 압수수색 들어오고.

◆ 이동형> 이 건에 대해서 알잖아요. 명태균 씨 고소를 안 하지 않습니까? 홍준표 의원도 고소고발 안 하겠대요. 오세훈 시장도 고소장만 써놨대요.

◇ 박재홍> 그렇죠. 접수는 안 하고 쓰기만 해 놨다.

◆ 이동형> 이준석 의원은 나가서 명태균 씨 실드 치는 얘기를 계속합니다. 이상하지 않아요? 이 건에서만 다 가만히 있을까. 그러면 반대로 생각했을 때 다들 깊은 관계가 있다. 정말 명태균 씨가 폭로하면 큰일 날 있을 수 있구나. 그러니까 여당의 주요 인사들이 또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한테 꼼짝 못 하고 저러는 게 아닌가. 특히 명태균 씨는 제가 가만히 보니까 맨 처음에는 그냥 인정받고 싶어 하고 관심받고 싶어 하고 이랬던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정치권에 어떻게 흘러 들어와서 이 건에 개입하고 지금 모습 보면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산다는 얘기 나오고.

◆ 이동형> 그러다가 지금은 그냥 감옥 가기 싫어하는 사람 같아. 나 감옥 보내지 말아라. 그게 계속 나 2000장 있다. 핵심 의혹 있다. 이거 다 자꾸 날 압박하면 이거 다 풀겠다 이거잖아요. 그러니까 나를 감옥 보내지 말라. 방점은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지금 명태균 씨의 주장이 있고 또 강혜경 씨의 주장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건 검찰 수사가 중요한 것이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의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과 입장이 중요할 텐데 이 부분은 입장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이동형> 지금까지 대통령실 해명이 명태균 씨 관련해서 뚜렷하게 나온 게 없잖아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뭔가. 이건 검찰 수사하면 금방 밝혀질 일인데 왜 검찰에서 인지수사, 이런 거 하지 않느냐. 조국 장관 때 봤을 때는 수사하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것도 정치자금법 문제도 있습니다마는 만일 공천에 개입했다면 국기문란이잖아요, 국정농단이고. 바로 수사해야죠. 그런데 오늘 국정감사장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빨리 수사하지 않느냐는 재촉에 검찰총장이 원론적인 얘기만 했거든요. 그것도 이해할 수 없어요, 저는.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오늘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모녀를 대상으로 동행명령장이 발급이 됐는데 결국 집행은 불발됐습니다. 이제 집행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용산 관저도 가기도 했는데. 이 부분을 이제 여당에서는 쇼다. 대개는 국회 경위들이 가는데 왜 굳이 또 의원들이 가서 사진 찍으려고 간 거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도 있습니다마는 실효적인 움직임이었다고 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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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성윤, 이건태, 장경태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동행명령장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경찰에 가로막혀 있다. 2024.10.21 zji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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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형> 아니요. 쇼가 있죠.

◇ 박재홍> 쇼. 쇼 맞습니까?

◆ 이동형>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그 간다고 나올 것 같습니까? 국회 경위가 가도 안 가고 국회의원들이 와도 안 나갑니다. 당연히 알고 가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국민들한테 알려준 효과도 있고 정치가 비즈니스의 일종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쇼가 있는 건데. 대통령실 입장도 결국은 동행명령장. 내가 전달 안 받았다라고 하면 안 나오는 거 아니에요.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너무한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일부러 불러서 안 나올 거 뻔히 알면서 망신주기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 있을 수 있겠고. 이렇게 되면 국정감사장이나 청문회장에 가는 사람만 바보가 되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러면 왜 가냐.

◆ 이동형> 다 안 가죠.

◇ 박재홍> 다 안 가는데.

◆ 이동형> 이렇게 다 뻗대고 안 가는데. 지금 공무원 소속인 검사들도 안 가잖아요. 동행명령장 다 거부하고 안 가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그렇군요. 그러면 결국 이 파장이 어디까지 갈 것이냐. 오늘 강혜경 씨의 증언이 나온 상태고 명태균 씨도 뭐랄까요. 반론 혹은 반격을 할 텐데. 그럼 어떤 추가적인 공적 대화가 나올 경우에 그 파장은 여당이나 또 대통령실도 커질 거 아닙니까? 그럼 이게 감당이 될 수 있을 것이냐.

◆ 이동형> 그러니까 지금 야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지 않습니까? 반란표 8표 이상 나오면 통과될 텐데. 그거 별도로 하고 상설특검도 할 수 있단 말이죠. 그럼 만일 명태균 상설특검을 발의하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그럼 그것도 대통령실에서 상당히 머리 아플 거예요. 특검해서 명태균 씨 압수수색 핸드폰, 컴퓨터 다 보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하죠? 그리고 아마 수사 대상에 김건희 여사나 윤 대통령이 올라갈 수도 있을 텐데 그럴 때면 어떻게 하죠? 이걸 여야가 협의해서 풀어야 될 텐데 오늘, 어제 한동훈 대표 이야기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런 뉘앙스였지만 중간에 대통령실이 껴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무슨 강하게 워딩을 하더라도 나중에 결국은 대통령실에서 강하게 나오면 또 꼬리를 내렸단 말이에요. 그거 봤을 때는 이게 제대로 될 수 있을까.

그럼 결국은 또 여야 정쟁, 공방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겠다. 그러면서 강혜경 씨는 강혜경 씨대로 명태균은 명태균대로 나름의 폭로를 하게 되면 이전투구가 되는 거고 명태균 씨 폭로 중에 거짓이 몇 개 섞여 있다고 하면 그게 밝혀지게 되면 그러면 여권에서는 저봐라 원래 거짓말쟁이였다. 10개 지지율 중에 2~3개만 거짓이어서 나머지 7~8개도 거짓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런 프레임 싸움이 되거든요. 거기에 언론도 합세하고. 지금 경제도 안 좋고. 서민 생활 힘들고 물가는 오르고 수출은 안 되고.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이 상황에 여야는 이걸 놓고 싸워야 되고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여야가 협력해야죠.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일각에서는 3차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렇게 안 좋은 여론이 계속 형성된 경우에 이탈표가 4표에서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 이동형> 가능성이 있죠.

◇ 박재홍> 그런가요?

◆ 이동형> 그거는 대한민국 검찰이 그렇게 하도록 도운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김건희 도이치 재판에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를 기소를 했다면 뭐 주범이나 이런 거 말고 방조, 이런 걸로. 실형 나오겠습니까? 지금 주범들도 실형 안 나오고 집행유예로 빠졌는데.

◇ 박재홍> 집행유예를 다 예상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 이동형> 당연히, 당연히 집행유예입니다. 일단 기소하면 재판 나올 때까지 여당은 명분이 되지 않습니까? 특검을 반대할 명분.

◇ 박재홍> 그렇죠.

◆ 이동형> 그럼 특검 못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검찰에서 결국은 용산 눈치보느라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불기소를 해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당 일부 인사들이 다음 총선의 공천은 용산이 주는 게 아니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이동형> 그런데 그것도 그렇고 또 다음 지방선거도 있고 자기 자신들의 지역에서 사람들이랑 만나고 이야기하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 여론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반대표를 던질 확률이 높죠, 어차피 무기명 투표인데.

◇ 박재홍> 그러니까 이번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도 압수수색했다고 안 한 걸로 판명된 부분도 있고 해명의 어떤 미심쩍은 부분 그리고 결과의 미심쩍은 부분. 그것이 오히려 국민의힘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판단이십니까?

◆ 이동형>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파워가 워낙 셌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제 임기 종반을 달려가는 상황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거의 최저치를 지금 찍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이동형> 자기가 친윤이라고 명찰 달아봐야 자기한테 도움될 게 하나도 없어요.

◇ 박재홍> 친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여권 내 관계자의 말이 들리고 있기는 합니다.

◆ 이동형> 기자들한테도 나 친윤 빼달라, 그렇다고 하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눈치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내가 살고 당이 사는 길은 용산과 선긋는 거다라고 한다면 그런 길로 갈 수밖에 없죠. 다만 용산에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선을 세게 긋고 정말로 뭔가 액션이 나온다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껏 우리 대통령이 여사를 사랑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안 그럴 것 같잖아요. 그러면 결국 이탈표가 나올 수밖에 없다.

◇ 박재홍> 이번에 한동훈 대표가 독대와 만찬하기 전에, 독대가 아니죠. 차담을 하기 전에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지를 제안했지 않습니까? 이거 대통령이 받을까요? 7시 30분에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15분 후에 나올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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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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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형> 그러니까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예상을 해 보면. 오늘 차담하기 전에 갑자기 한 대표 쪽에서 이재명 대표하고 면담을 한다.

◇ 박재홍> 맞아요, 발표했죠.

◆ 이동형> 그걸 왜 흘립니까?

◇ 박재홍> 위협이 됐을까요?

◆ 이동형> 그거를 흘렸다는 것은 사전에 용산과 세 가지 사항에 대해서 전혀 이야기가 안 됐다는 거예요. 이 이야기가 됐으면 흘릴 수가 없죠. 이야기가 안 됐기 때문에 흘렸고 우회로 압박하는 거죠.

◇ 박재홍> 나 이제 이 만남 이후에 이재명 대표 만날 거야, 오늘 만남 제대로 응하셔야 됩니다. 이런 사인이다?

◆ 이동형> 오늘 아침까지 전혀 여기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 다만 아까 오후에 용산에서 세 사람이 만나는 모습을 보도자료 화면으로 던졌단 말이죠. 지금껏 자기하고 마음에 들었던 사람과 만났을 때만 보도자료를 던지고.

◇ 박재홍> 지금 사진 나가고 있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탁자 사이에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실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 이동형> 지금 대통령은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고.

◇ 박재홍> 한동훈 대표는 제로콜라를 마시고.

◆ 이동형> 제로 콜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위해서 제로콜라 준비했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지난번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가 좋아하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준비하셨다고 했고.

◆ 이동형> 저렇게 사진에 나온 것을 보면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다. 대통령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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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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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대통령실이 사진 셀렉트 할 때도 굉장히 고민할 거 아니에요. 대통령의 표정이 뭔가. 그런데 아까 사진 한번 더 보여줘보세요. 아까 대통령 표정이 굉장히 굳어 있고 진지한 상태죠.

◆ 이동형>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거 있잖아요, 세 가지. 첫 번째가 인적쇄신이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의 인적쇄신.

◆ 이동형> 이거는 용산이 쉽게 받을 수 있어요.

◇ 박재홍> 바꾸면 됩니다.

◆ 이동형> 안 받으면 됩니다. 바꾸지는 않아요. 인적쇄신 할게요 하고 안 바꾸면 되니까.

◇ 박재홍> 구두로만 하고 오케이.

◆ 이동형> 그럼요. 아니, 제2부속실 설치한다고 약속했잖아요. 지금까지 설치했습니까?

◇ 박재홍> 안 했죠.

◆ 이동형> 말만하고 설치 안 하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장소 문제가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해명에 따르면.

◆ 이동형> 그러니까 인적쇄신도 하겠습니다 하고 안 바꾸면 그만이에요. 두 번째가 가장 큰 문제죠, 이거.

◇ 박재홍> 여사 활동 금지.

◆ 이동형> 여사 활동 금지. 해명, 사과하고 같이 이어질 텐데. 해명하고 사과를 하게 되면 공개적으로 당연히 외부활동 금지죠. 그런데 뭐를 사과하고 해명합니까? 명품백을 사과하는 건가요? 아니면 주가조작을 사과합니까? 아니면 공천에 개입한 걸 사과합니까? 제가 봤을 때 3개 다 못 합니다. 만일 하게 되면 3개 뭉뚱그려서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겠죠. 그런데 그걸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나와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머리 숙일 수 있을까? 저는 어렵다고 봐요. 그다음에 세 번째 요구조건은 명태균 건 등등인데.

◇ 박재홍> 의혹을 해소해 달라.

◆ 이동형> 그것도 어떻게 받겠습니까? 그걸 받으려면 검찰이 열심히 수사할 것이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세 개를 구체적으로 다 못 받고 만일 한동훈 대표와 우리가 어느 정도 서로의 인식을 공유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굉장히 하나마나한 듯한 그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박재홍> 지금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브리핑이 한 13분 정도 남았는데 사실은 회동 전만 해도 한동훈 대표가 직접 브리핑 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박정하 실장이 한다, 내려간 상황이면 뭔가 이야기가 알맹이가 있는 내용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원칙적인 얘기만 나눌 수 있겠죠.

◆ 이동형> 하나마나한 이야기.

◇ 박재홍> 오케이, 국정을 잘하자.

◆ 이동형> 그렇죠.

◇ 박재홍> 착하게 살자.

◆ 이동형> 제가 그래서 아까 받을 수 있는 것은 인적쇄신밖에 없다고. 그거 받고 안 지키면 되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면 빈손, 맹탕으로 돌아오게 되면.

◇ 박재홍> 어디를 역풍이 더 갑니까? 한동훈 대표의 지도력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 변하지 않는다.

◆ 이동형> 윤석열 대통령으로 가는 거죠.

◇ 박재홍> 모든 책임 용산으로 간다? 정말 변하지 않는 분이다.

◆ 이동형> 그렇게 가는 거고 그러면 다음에 김건희 건을 올렸을 때 반란표가 친한계에서 나오느냐, 그건 아니에요.

◇ 박재홍> 그런가요? 친윤?

◆ 이동형> 친한은 없어요, 국민의힘에. 최소한 10명만 있어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뻗대지 못합니다.

◇ 박재홍> 친한이 어떤 진짜 친한 10명만 있어도.

◆ 이동형> 10명만 있어도 안 돼요. 그런데 제가 아까 그랬지 않습니까? 반란표에서 8표 이상 나올 것이다. 그것은 친한이어서 하는 게 아니고요. 다들 내가 살자고 하는 거지 내가 친한이니까 한동훈 대표 오더 내서 따라간 사람들이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다음 지방선거도 있고 다음 대선을 생각하면 국민의힘 당내도 108명이 균열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당 내부에서는 전혀 아니다. 똘똘 뭉쳐 있다.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데.

◆ 이동형> 말은 그렇게 하죠. 그게 만일 이게 투표가 기명투표였다면 똘똘 뭉칠 수 있겠죠. 그런데 무기명투표이기 때문에. 지난번에도 용산도 그렇고 한동훈 대표도 직접 이번에는 아니라고 표 단속을 했는데도 반란표가 4표나 나왔지 않습니까?

◇ 박재홍> 또 한동훈 대표가 당론으로 말씀을 했잖아요.

◆ 이동형>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지금 와서는 김건희 여사 불기소 건에다가 명태균 씨 등등 또 독대하자고 독대했는데 아무것도 없고. 이렇게 되면 4표 정도는 충분히 더 나올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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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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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그래서 8표 이상 나올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이제 한동훈 대표가 한남동 라인 정리 문제에서 언급을 했는데 사실은 이 부분이 대통령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나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이동형> 그러니까 원래 집권은 개인이 하는 게 아닙니다. 세력이 하는 거지. 그러니까 김대중이 집권하는 게 아니고 김대중의 민주당이 집권하는 것이고 김영삼이 집권하는 게 아니고 김영삼의 민자당이 집권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윤석열만 집권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사람들이 집권 세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거의 외부 인사들이 들어갔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했던 검찰 라인.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라인,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고향 라인. 아니면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라인 이런 사람만 들어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공기업 지금 수장들 공석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아요. 원래 그런 자리는 누가 들어간다고 정해져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사람들한테 안 주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의힘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서도 화가 날 수 있는 것이고 지금 그만큼 세력이 용산에서 없다고 하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인신의 폭이 좁아요. 굉장히 좁은데 지금 이렇게 7인회니 뭐니 인적쇄신하고 다 나가라고 하면 새롭게 당겨올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그래서 이걸 못 받아들이는 거죠.

◇ 박재홍> 이제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한남동 라인 정리.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라인 정리 등 적극적 협조 없이는 야당이 향후 장외집회, 그러니까 아마도 탄핵을 암시하는 그런 장외집회에 적절한 대응을 하기 어렵다. 이런 입장을 전한 것 같고 대통령실에서는 제2부속실이 이달 말 예정대로 출범할 거니까 이제 여사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이렇게 아마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던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제가 아까 세력이 집권하는 거라고 했는데 세력이 집권을 못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정무적 판단이 안 되는 사람들이 중요 자리에 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김대남 씨 같은 사건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얘기해서는 안 되는 사람하고 얘기하고 정보를 줘서는 안 되는 사람한테 정보를 주고 그리고 툭 하면 폭로한다고 터져나오고. 그러니까 핵심적인 용산 라인 7명을 정리해라. 그랬을 때 이 7명이 나 폭로할 건데 하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런 정무적 판단이 안 된 사람들이 집권 세력의 핵심 인사로 가 있기 때문에 쉽게 용산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또 하나 지금 김 여사와 관련한 인적쇄신이나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 협조,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로지 대통령 라인만 있다라는 입장을 지금 강조했다고 지금 속보로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그러면 예상하신 대로.

◆ 이동형> 그렇죠.

◇ 박재홍>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황인데요. 그럼 결국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 역시 더 냉랭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 이동형> 안타까운 일인데. 지금까지 2년 반 혹은 후보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건에 관해서는 양보도 없다. 그러니까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검찰의 선배라든가.

◇ 박재홍> 고위직 선배들이 조언을 하면.

◆ 이동형> 혹은 국민의힘의 정치 원로들이라든가. 다른 조언은 그래도 받아들이는데 김 여사 문제만큼은 바로 화를 낸다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내가 그거 말할 처지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 이동형> 그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용산에서 그렇게 직언한 사람들은 다 밖으로 쫓겨났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김 여사 리스크가 이렇게 높고 또 여론조사를 하면 특검을 해야 된다가 훨씬 높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이렇게 요청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못 들어주겠다고 하면 이 문제는 앞으로 안 바뀐다고 봐야죠.

◇ 박재홍> 안 바뀌면 이거 어떻게 하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동형 작가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라디오는 한 1분 남았고 라디오 이후에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연장방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이동형> 예전에 김성회 비서관이라고 했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현직?

◆ 이동형> 민주당 의원 말고 용산의 종교다문화비서관 있었습니다.

◇ 박재홍> 있었어요.

◆ 이동형> 나중에 나왔는데. 그 양반이 무슨 얘기 했냐면 평건공주, 바보윤달. 이런 표현을 했어요.

◇ 박재홍> 평건공주, 바보윤달. 김건희 여사와 현 대통령을 빗대서.

◆ 이동형> 그런데 정권 초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녹취록 같은 거 보면 대통령 폄하하는 여사가 그런 모습 보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오빠 카톡 논란 이런 것들 보면.

◆ 이동형> 그것도 그렇고 과거 서울의소리에 나왔던 녹취록도 무슨 방귀만 뀐다, 배가 나왔다, 아무것도 모르면 바보다. 본인이 다 했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런데 뭐 일단은 오빠는.

◆ 이동형> 제가 얘기한 게 아니고 김 여사가 다 했습니다.

◇ 박재홍> 그 오빠는 친오빠가 맞다는 입장이 대통령실 입장이고. 그 외에 명태균 씨도 친오빠 맞다라고 확인을 해 준 사안이기는 한데.

◆ 이동형> 나중에 뒤집었죠, 명태균 씨.

◇ 박재홍> 여러 가지 왔다 갔다 하기는 합니다. 일단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잠시 후 이동형 작가와 유튜브 연장 방송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잠시만요.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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