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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외국인 '셀 코리아' 지속…원전, 방산, 배당주는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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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알고싶다]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지난 주 시장 낙폭 과대에 매수세 유입, 반도체 대형주 중심 상승세"

TSMC 서프라이즈 실적…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 등 AI 향 반도체 수요 견고 전망

국내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 크게 상승…두산에너빌리티, 서전기전, 비에이치아이 등

CBS매거진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0월 21일(월)

노컷뉴스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DB금융투자 제공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주 전반적으로 거시 이벤트가 부재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미 대선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주 초반 시장 낙폭 과대에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엔비디아 블랙웰 12개월치 예약 판매 완료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 중반 ASML 3분기 호실적에도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관련주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TSMC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및 가이던스 호재에도 주 후반까지 국내 반도체주들 중심으로 매물이 지속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0.12% 포인트 하락한 2,593.82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2.30% 포인트 하락한 753.22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진행자> 금리 등 거시적 이벤트는 없었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 일인자 야히아 신와르의 사망이나 북한 파병 등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 대선이 보름을 앞두고 있어 유권자 표심 변화 등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 설명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신와르 사망을 계기로 현 바이든 정부가 아랍 국가들과 휴전 협상 중재에 성과를 거둘 경우 해리스 후보의 지지세가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반대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도발을 감행하고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선거 직전 판세를 흔드는 '10월 서프라이즈' 발생 가능성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올라갔습니다. 금값도 사상 첫 2700 달러를 돌파하며 1년 사이 40%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 2천 명 규모의 특수 부대를 파병한 것으로 18일 국정원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상호 군사 원조'를 실행에 옮기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도 엄중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진행자> 정세가 혼잡스러운 와중에 국내외 3분기 실적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가 3분기 순이익이 54% 급증한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TSMC 전에 발표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내년 순 매출 예상치를 절반 이하로 하향 조정하면서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성장 둔화가 우려된 상황이 펼쳐졌었는데요. 이렇게 반도체 기업들 간에 상반된 모습은 이유가 뭘까요.

◆조명은> TSMC의 서프라이즈 실적에 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 등의 AI 향 반도체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AI 반도체 수탁 생산 주문을 사실상 TSMC가 독식하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인텔은 영업적자를 내며 주가 상승률도 마이너스입니다. 파운드리뿐만 아니라 AI 가속기 설계·개발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장악한 SK하이닉스도 경쟁사와의 시총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업체 간 시가총액을 보면 인공지능향 반도체와 이를 제외한 부문 간 양극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력 사업이 AI 반도체인지, 엔비디아 공급망에 합류했는지, 고객사 맞춤형 사업 구조를 잘 짰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진 엔비디아 쪽에 있는 기업들이 승자로 평가받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AI 테마에 편승한 원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가 최대 40% 넘게 상승했는데 국내 관련 종목도 동반해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서전기전, 비에이치아이 등 국내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전력 잡아먹는 하마'로 통하는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전력설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발(發) 전력 부족에 SMR 회사 지분을 사거나 생산 전력을 SMR에서 공급받기로 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SMR은 규모가 작고 2~3년 안에 지을 수 있어 건설 비용이 대형 원전의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반경 300m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해 데이터센터 옆에 설치하면 송전 부담도 줄일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X-에너지 지분 투자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탈탄소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X-에너지에 투자한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가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며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중국 증시가 9월 말 경기 부양책 발표에 급등한 이후 실망스러운 후속 조치에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고점 대비 9%가량 하락했는데요. 중국 상황은 어떻습니까?

◆조명은> 지난달 말 중국 정부 부양책에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20% 이상 급등했지만 추가 부양책이 없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7일 중국 정부는 부동산을 살리지 않고는 어떤 부양책을 내놔도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판단에 340조 원 수준의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분기 GDP 발표 하루 전날 긴급하게 내놓은 내용으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 규제 불확실성, 높은 정부 부채 등 여타 악재가 부각되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18일에 발표된 중국 경제 성장률 4.6%에 그치며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도 중국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며 최근 상승이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른 기대감에 인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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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국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중국 침체도 언급되던데 어떤 악재 때문일까요?

◆조명은> 중국발 쇼크로 인해 세계 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둔화로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산업이 어려워진 것처럼 지난 10년간 중국과 무역이 급증한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내수 부진과 과잉 재고를 전 세계 싼 가격에 물건을 파는 '디플레이션 수출'을 진행하게 되면 한국, 일본, 대만 또한 위협을 받을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일단 미국의 견조한 경제 상황이 글로벌 자금들을 흡수하며 연일 고점을 갱신하고 있는데요. 국내 시장은 계속 분위기가 바뀌지 못하고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조명은> 지난주에 이어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질지 11월 초 미 대선을 앞두고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대선 직전 10월 지지율과 당선 결과가 달랐기 때문에 중간중간 주요 선거구 유세에 시장이 판세를 어떻게 해석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종목들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등 우량주들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도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실적이 나올 예정입니다. 낙폭이 과대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고 실적 발표에 업종별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지속되는 와중에 원전, 방산, 배당주는 매수하는 모습입니다. 수급 공백으로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주가 등락이 결정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종목이 급등 급락 시 누가 사고 팔았는지, 그 내용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가 수준과 실적, 전망 등 점검해 보시면서 시장 변동성에 잘 대응하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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