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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英이코노미스트 예측도 뒤집혔다 “트럼프, 276석으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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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콘코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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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자체적으로 분석한 미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가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6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당선 확률로도 트럼프는 54%로 해리스(45%)를 크게 앞서는 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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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기자


이코노미스트의 선거 예측 모델은 미국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각 주(州) 단위의 여론조사에 해당 지역의 경제 통계와 과거 선거 결과, 인구 특성 등의 요인을 추가해 시뮬레이션을 돌려 결과를 도출해 낸다. 이코노미스트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해리스보다 높게 나타난 건 지난 8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승패의 관건은 역시 경합주였다. 지난 19일 기준 이코노미스트가 집계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은 해리스가 49%로, 트럼프(47%)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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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오는 대형 스크린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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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7개 경합 주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트럼프는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위스콘신과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에서 해리스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리조나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은 66%나 됐고,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각각 63%의 승리 확률을 기록했다. 펜실베이니아(58%)와 위스콘신(55%)에서도 55% 이상의 확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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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기자



이에 반해 해리스는 미시간과 네바다에서만 트럼프에게 앞선 데다 승리확률도 미시간이 51%, 네바다가 52%로 트럼프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의 중요성은 이번에도 수치로 입증됐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를 트럼프에게 내줄 경우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은 13%에 불과했다. 트럼프 역시 펜실베이니아에서 패배한다면 대선 승리 확률이 10%로 급감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이 해리스보다 높다는 예측은 지난 20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예측 결과에서도 나왔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52%로 42%인 해리스를 앞섰다. 더힐·DDHQ 조사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해리스를 앞선 건 8월말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는 주요 경합주 가운데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상대적 우세를 보였다. 해리스가 앞선 곳은 펜실베이니아 하나다. 더힐은 “트럼프가 최근 여론 조사에서 경합주를 중심으로 선전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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