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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시대, 공공미디어의 미래를 논하다”... 산업인력공단-방송학회 특별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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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특성·목표 바탕으로 공공 행정 서비스와 콘텐츠 서비스 제공해야

매개형 콘텐츠 제공이라는 공익 목적 전문채널의 새로운 가치와 역할에 주목할 필요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방송학회가 주관한 ‘디지털 시대 미디어 공공성과 공공미디어의 역할’ 특별세미나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데일리

좌측부터 김규찬 창원대학교 교수, 김세원 PP협회 실장,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 한영주 한국전파통신진흥원 연구위원, 박주연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심영섭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최믿음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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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공공성 개념을 탐색하고, 공공미디어가 어떻게 시민사회의 민주적 소통을 촉진하고 정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영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연구위원은 “유튜브가 핵심 매체로 부상한 현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다수를 위한 공공성 기준이 모호하다”며 이를 위해 소수의 개별적 관심이 다수의 공적 관심으로 확장될 수 있는 단계적 공공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연구위원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유튜브 채널 활용 방식이 기관 홍보에 그친다면 미디어 공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기관의 특성과 뚜렷한 목표를 바탕으로 공공 행정 서비스와 콘텐츠 서비스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해 기존에 방송 미디어를 통해 운영되었던 공익 채널들의 위상과 역할이 도전받고 있다”고 밝히며 공익 목적 디지털 콘텐츠 채널 운영에 있어 새로운 정책적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잡플러스TV의 사례를 통해 ‘매개형’ 콘텐츠 제공이라는 공익 목적 전문채널의 새로운 가치와 역할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주연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김규찬 국립창원대학교 교수는 “유튜브가 보편적 접근이라는 공공미디어의 기본적인 요건을 지녔다”고 말하며 수용자들의 인식과 기대 또한 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김세원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실장은 유튜브 채널에서 공익성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기존 방송 매체의 관성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양 방향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의 특수성과 채널의 정체성을 조화시킨 성과지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이용자 혹은 국민 개인의 만족이 결국 공적 가치로 이어진다”며 개인의 효용의 총합이 공공성이 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따라서 기존의 방송 중심의 공공성 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디어 공공성을 위해 유튜브뿐만 다양한 플랫폼과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심염섭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공공 기관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할 시 분명한 목적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 기관 유튜브 채널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믿음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는 유튜브 채널이 공공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영방송이 추구하고 있던 다양성, 고품질 콘텐츠, 정확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수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나아가 참여형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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