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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경제쏙쏙] 정의선 회장까지 나선 현대차, 인도 증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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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정의선 회장까지 나선 현대차, 인도 증시 상장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이 현지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 자회사 지분을 현지 증시에 직상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현대차 인도법인이 오늘 인도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약 26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면서 인도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4조5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습니다.

앞서 주식 청약에 배정 물량의 2배 넘는 수요가 몰리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공장증설과 사업확장에 사용하면서 인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은 여러 의미가 큰데요.

국내 대기업이 해외 자회사 지분을 현지 증시에 직상장한 것도 이례적이지만요.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 또 이러한 인도에서의 현지화를 통해 인도를 해외 생산기지로 육성해나갈 발판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했는데요. 현재 14%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어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났는데요.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선전하면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독일 자동차 산업은 위축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독일의 국민차인 폭스바겐은 세계 2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데요.

8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독일 내 공장 폐쇄와 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차 판매가 예전만 못한 탓인데,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5년 새 독일 차 생산량은 25%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최근 독일 자동차 업계는 직원들의 병가 때문에도 골치를 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테슬라 독일 공장 경영진이 직원들 병가가 꾀병인지 확인하기 위해 불시에 집을 찾아가 점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독일 3대 자동차업체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인 직원들이 병가를 너무 많이 쓴다고 비판했습니다.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 18일 독일 매체 슈피겔 인터뷰에서 "독일의 높은 병가율은 기업 입장에서 문제"라며 "같은 생산조건에서 독일의 병가율이 유럽 다른 나라보다 배나 높다면 이는 경제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게임 속 선수 현실로, 게임 속에서나 보던 축구 전설들이 지난 주말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을 달궜다고요?

[기자]

네, 게임 속에서나 보던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게임 회사 넥슨이 축구 레전드들을 서울로 데려와 지난 20일 이색 경기 행사 '아이콘 매치'를 펼쳤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는데요.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레전드 선수들의 '실사판 경기'를 그라운드에서 직접 눈으로 즐겼습니다.

6만 4천여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전설적인 수비수들로 구성된 쉴드 유나이티드가 '레전드 공격수 집합' FC 스피어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습니다.

레전드 중에 빠질 수 없죠.

우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도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골을 넣어 팬들에게 화답했습니다.

[앵커]

이야~ 한 명만 초대해도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 같은 레전드 선수들을 한꺼번에 모으려면 굉장히 많은 돈이 들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넥슨 측은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 역사상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파 온라인1부터 FC온라인까지 즐겨온 팬들께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넥슨은 과거에는 단순한 이벤트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실제 축구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아이콘 매치'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박정무 / 넥슨 FC그룹장> "저희는 게임사의 직원들이고 게임을 운영하긴 하지만 게임과 실제 축구와의 연계성을 되게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콘 매치 역시도 그 일환 중에서 가장 큰 행사긴 하죠."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아이폰 패닉풀 현, 아이폰 16은 최신 기종인데,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가요?

[기자]

네, 패닉풀 현상은 기기가 사용자 조작 없이 꺼졌다 켜지거나 작동을 멈추는 이상 현상을 말합니다.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폰 16시리즈에서 발생하는 패닉 풀 현상에 대해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패닉 풀 현상은 2022년 아이폰 14시리즈 출시 초기에도 문제가 됐던 바 있는데요.

이번 최신 기종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인데요.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패닉 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애플은 28일 업데이트를 통해 패닉풀 현상을 비롯한 버그들을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아이폰13은 원인 불명의 수신 불량 문제가 발생하면서 100만원짜리 벽돌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아이폰 16 패닉풀 문제도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좀 더 가볍고 얇은 갤럭시 폴드 제품을 선보였죠?

[기자]

삼성전자가 어제 새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는데요.

펼쳤을 때 4.9mm, 접으면 10.6mm라고 합니다.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고 하는데요.

메인디스플레이는는 이전 시리즈보다 더 커졌고, 16GB 용량에, 시리즈에선 처음으로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하드웨어도 강화했습니다.

사실 폴드 제품이 펼치면 화면도 넓고 좋긴 한데, 두께와 무게가 문제였습니다.

이런 점이 좀 개선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기술력에선 여전히 삼성이 앞서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이 슬림화 경쟁에 나서면서 삼성이 재빠르게 개선된 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달 두께 12mm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출시한 데 이어 샤오미도 두께 10mm 이하인 신제품을 공개하며 슬림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앵커]

최근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식품기업들이 파리로 직접 가 현지 식품박람회에서 K-푸드 홍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유럽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4'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데요.

한국 업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6개 업체가 참가해 한식 홍보에 나섰습니다.

아워홈과 매일유업, 샘표식품, 오뚜기, 빙그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기업들이 참가했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총 75개 사가 참여했고, 아워홈과 같이 단독 부스를 마련한 곳도 있었습니다.

아워홈은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간편식과 식재 상품, 소스 및 향미유 등 대표 제품을 전시하고 시식 코너도 마련했는데요.

글로벌 바이어와 참관객들은 "감칠맛이 살아있다", "간편하면서도 맛이 좋은 제품들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합니다.

이런 국제 박람회를 통해 K푸드가 더 많이 알려져 더 많이 해외로 진출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K푸드에 대한 관심을 타고 식품 수출이 크게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행사 참여가 직접 유럽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도 하겠네요?

[기자]

네, 풀무원은 '시알 파리'에 처음 참가한 것을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 모색한다고 밝혔습니다.

풀무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두부텐더', '두유면' 등 50여종의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유럽 주요국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선보였습니다.

풀무원은 내년 유럽 법인을 설립해 미국·중국·일본·베트남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인데요.

앞서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의 글로벌 수요를 확인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고 합니다.

[앵커]

우주인은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는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이제 우주여행을 할 때 명품을 입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2026년이면 명품 브랜드 프라다 우주복을 입은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현지시간으로 16일 밀라노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차세대 달 우주복을 공개했습니다.

이 신형 명품 우주복은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공개된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간색 줄무늬와 회색이 군데군데 배치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 우주복은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최소 2시간 동안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또 우주비행사들은 이 우주복을 입고 최소 8시간 동안 우주 유영을 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여성 달 탐사가 목표인 만큼 우주복은 남녀 공용이며 치수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주화 소재 개발이 어려운 과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프라다 창립자 미우치아 프라다의 아들인 로렌초 베르텔리는 AFP 통신에 "우주화에 사용된 소재는 기밀"이라고 말했습니다.

첨단기술을 망라한 우주유영이 가능한 우주복은 하나에 100억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명품 브랜드에서 만들었으니 더 비싸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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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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