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서울 강남 테헤란로변.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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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에는 총 10건의 오피스 거래가 성사됐고, 거래 금액은 약 3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중 약 80%가 강남업무지구(GBD)와 중심업무지구(CBD)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거래 금액과 비교했을 때 약 17%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거래 금액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68% 상승해 오피스 거래 시장의 거래건수 및 총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CBD에서 장교동 한화빌딩과 씨티스퀘어, 패스트파이브 등 총 세 건이 거래됐다. GBD에서도 더에셋 빌딩, 골든타워, 하나금융 강남사옥 등 세 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올해 처음으로 여의도업무지구(YBD)에서 태영빌딩이 거래됐고, 분당업무지구(BBD)에서도 삼성화재 판교사옥이 팔렸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보고서에서 “이 밖에도 대규모 오피스 거래가 진행 중이며 이 거래가 추후 시장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특히 주요 업무 권역에 위치한 대규모 오피스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에는 특히 강남지역의 선호도가 높았다. 더에셋 빌딩이 이번 분기 최고가인 3.3㎡당 4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2021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기록된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BD에서는 지난해 3.3㎡당 5480만원에 거래된 스케일타워가 여전히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강남권의 A급 오피스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안정적인 임차 구조 등을 바탕으로 현재의 최고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대기업이나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시장 가격이 더욱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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