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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유엔총회서 "파병설은 근거 없는 소문" 일축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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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파병설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일축한 겁니다. 하지만 진위를 가리기 힘든 북한군 파병 소식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주 유엔 북한 대표부 : 소위 러시아와 군사 협력설에 대해서, 우리 대표단은 북한 이미지 실추를 노린 근거 없는 소문에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가 북한 정규군 약 1만 1000명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겁니다.

러시아도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주 유엔 러시아 대사 : 이란·중국·북한 관련한 괴담을 퍼뜨리며 선동하고 있는데 이전보다 더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재차 파병설을 제기했습니다.

[황준국/주 유엔 한국대사 : 북한은 파병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후한 보상을 기대할 것입니다. 군사적 또는 재정적 지원일 수도, 핵무기 관련 기술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도 "북한과 러시아의 깊어진 군사관계를 시사한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다만 "만약 사실이라면"이란 단서를 달았습니다.

북한군 파병설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사이 진위를 가리기 어려운 소식들도 이어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의 북한군 집결지로 추정되는 지역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막사나 무기 창고일 수 있다고 전했지만, 위성사진 외에 확실한 근거는 없었습니다.

친 러시아 측 텔레그램 계정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러시아와 북한의 국기가 나란히 걸린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우리 행동이 적에게 큰 혼란을 일으켰다"는 글도 함께 남겼습니다.

북한군 파병설을 역이용한 겁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해당 사진이 사실 여부를 떠나 정보 작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사기 저하를 목적으로, 공포 선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자유아시아방송·텔레그램 'parapax']

[영상편집 홍여울]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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