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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원전 안전 Q등급부품 2163개 품목 '재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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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화 기자]
국제뉴스

사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고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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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자료에 따르면, 원전 안전의 핵심 부품인 Q등급 부품 2,163개 품목의 재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Q등급 부품은 원자로 및 증기 발생기 등 원전 핵심 시설의 압력 유지 부품 및 안전 관련 부품을 지칭하며, 고장 또는 결함 발생 시 일반인에게 방사선 장애를 직접 또는 간접으로 미칠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다.

이러한 부품의 재고가 없다는 것은 원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훈기 의원은 "고장이 나면 국민에게 방사선 장애를 직간접적으로 미칠 가능성이 있는 Q등급 부품 재고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정부는 원전 확대 이전에 원전 안전을 위한 조치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측은 현재 구매 우선순위를 고려해 재고를 순차적으로 보충하고 있으며, 8월 기준 품목 총수 대비 84%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핵심 부품들의 재고가 없는 상황에서 원전 가동을 이어가는 것은 원전 운영사와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산업부의 직무 유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사안은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정부와 관련 기관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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