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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부산아쿠아리움, 실내 사육환경서 '해양보호생물 거머리말'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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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은 최근 국내 최초로 실내 사육환경에서 해양보호생물인 거머리말이 개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부산아쿠아리움이 거머리말 사육 3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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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사육 중인 거머리말이 개화한 모습/제공=부산아쿠아리움


거머리말은 '잘피'라고 불리기도 하며, 우리나라 전국의 연안의 수심 1-10m인 바다의 진흙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부산아쿠아리움은 본사인 멀린그룹에서 운영하는 씨라이프 트러스트 활동의 일환으로, 거머리말의 서식지 보존 활동과 거머리말 실내 연구 활동을 지속해왔다.

거머리말이 중요한 이유는 물고기들의 안식처와 산란처가 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블루카본으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1km의 거머리말 숲은 연간 탄소 8만 3000t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육상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하는 '그린카본'보다 탄소의 흡수속도가 최대 50배 이상 빠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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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머리말 개화 후 씨방 모습


실내 거머리말 개화가 중요한 이유는 멸종위기종인 거머리말의 실내 완전 사육의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또 개화로 얻은 씨앗을 통해 종자 보전, 종자 파종 등 거머리말 숲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보전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씨라이프 부산의 이상현 주임은 "국내 최초로 빛과 수질 등 모든 환경이 제한되는 실내 사육환경에서 거머리말이 개화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거머리말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구 및 보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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