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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친윤 강명구 "여사랑 좀 친하고 안부 전화 한다고 해서 비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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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여사 라인' 언급에 "민주당 나쁜 수법과 똑같아"

"여당 본질 생각해야, 똘똘 뭉치자…명태균씨 존재 몰라"

뉴스1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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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거론되는 인사 8명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면서 인적 쇄신을 건의한 것과 관련 "여사가 약한 고리라 생각하고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나쁜 수법과 똑같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KBS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저는 (한 대표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한 대표가 언급했던 8명에 대해 "그분들 제가 알고 있는 공통점은 비서관으로, 선임 행정관으로, 행정관으로 일하시는 분이라는 게 공통 분모"라며 "여사님하고 좀 친하고 안부 전화 좀 한다고 해서 비선이냐, 안부 전화할 수가 없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한 대표를 향해 "어떻게 규정짓고 기준을 삼을 수 있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다"면서 "특정 라인들이 다 망쳐놓고 있다. 이게 여사 라인이다. 비선이라고 몰아붙이는 건 민주당이 쓰는 나쁜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재표결 시 여론이 악화돼 잘못될 수도 있을까봐 걱정된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바라는 일을 지금 우리가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우리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대통령 망하라고 한동훈 대표 세운 거 아니다"라며 "여당의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똘똘 뭉쳐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대선 캠프 당시 메시지와 일정을 총괄했던 강 의원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한 존재 여부를 인지했냐는 질문에 "명 씨라는 분을 만난 적도 본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없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강 의원은 민주당의 11월 2일 장외 집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이 곧 나오기 때문에 더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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