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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故 리암페인 몸에서 핑크 코카인이” 보도에…아르헨 검찰이 밝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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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영국의 인기 팝 밴드 원디렉션의 멤버 리암 페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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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인기 팝 밴드 원디렉션의 멤버 리암 페인(31)이 아르헨티나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한 가운데, 그의 사망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수사당국은 “아직 확인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2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검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에게 수사 상황을 알리고 독성 및 조직병리학적 분석을 완료할 필요가 있음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 보고서를 공개한 바 없다”라며 “우리는 피해자 마지막 행적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휴대전화, 컴퓨터, 보안 카메라 녹화 영상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 피해자 권리 및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족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게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미국 일부 언론에서 “부검 결과 페인의 시신에서 마약이 검출됐다”고 보도하자, 아직 사인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해명하기 위해 이 같은 자료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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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워싱턴스퀘어파크에 놓인 페인 추모 꽃. /A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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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와 ABC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시신에서) 핑크 코카인 일부 성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호텔 직원 2명이 로마스데사모라에서 마약을 구해 페인에게 넘긴 의혹으로 경찰 용의선상에 올랐다”고도 전했다.

핑크 코카인은 분홍색 식용 색소로 착색해 시각적 효과를 높인 합성 마약류로, 실제로는 코카인이 아닌 엑스터시(MDMA), 케타민, 2C-B 등을 섞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핑크 코카인은 몇 년 전 남미에서 밀매되다가 당국에 의해 여러 차례 압수된 바 있다.

한편 페인은 지난 1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호텔 3층 발코니에서 추락사했다. 당시 페인이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페인은 2010년 16살의 나이로 오디션 프로그램 ‘The X Factor’ 시즌7에 출연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 루이 톰린슨, 나일 호란, 제인 말리크와 함께 원디렉션을 결성했다. 이후 2011년 9월 싱글앨범 ‘What Makes You Beautiful’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원디렉션은 데뷔 직후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이듬해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2015년 3월 말리크가 팀을 탈퇴했고, 같은 해 말 원디렉션은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페인은 이후 2019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홀로 활동을 이어왔다.

페인은 슬하에 아들을 한 명 두고 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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