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4 (목)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리뷰 | 장점도 단점도 애플 생태계라는 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TWorld

ⓒ ITWorl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좋은 서비스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기기에 포함돼 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iCloud)의 일부로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iCloud Drive)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다. 구글 드라이브나 원드라이브만큼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맥 사용자에게는 생각보다 훨씬 더 나은 선택지다. 이미 아이클라우드 요금제를 사용 중이라면 구글 드라이브나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와 같은 다른 동기화 서비스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ITWorld

ⓒ Foundry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기기와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애플의 서비스다. 여기에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하여 모든 기기에 표시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사진(iCloud Photos), 나만의 아이클라우드 이메일 주소를 제공하고 로그인하는 모든 기기에서 이메일을 볼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메일(iCloud Mail), VPN과 비슷한 비공개 릴레이와 같은 아이클라우드 플러스(iCloud+)의 다양한 보안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아이폰 백업, 잃어버린 아이폰이나 맥을 찾는 ‘나의 찾기’ 기능, 캘린더, 연락처, 사파리 탭 및 설정 동기화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주로 아이클라우드가 맥의 파일을 다른 모든 기기에서 액세스할 수 있도록 얼마나 잘 동기화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이클라우드를 오프사이트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사람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에 답한다.


아이클라우드 설정

ITWorld

ⓒ Foundry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새 기기를 등록할 때 아이클라우드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클라우드는 2011년부터 사용됐다. 그전에는 모바일미(MobileMe), 더 이전에는 닷맥(.Mac)이었다. 하지만 맥을 처음 사용하거나 애플 기기 자체를 처음 사용하더라도 아이클라우드 설정은 매우 간단하다.
  1. 맥에서 시스템 설정을 연다.
  2. 왼쪽 열 상단의 애플 계정 섹션을 클릭한다.
  3. 아이클라우드를 클릭한다.
  4. 아이클라우드에 동기화할 항목을 선택한다. 사진, 비밀번호, 메모, 메시지, 이메일 등이 포함될 수 있다.
  5.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클릭한다. 그러면 맥에서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동기화할 폴더를 선택할 수 있다. 데스크톱 및 문서(Desktop & Documents) 폴더를 동기화하도록 선택하면 필요한 자료가 해당 폴더에 있는 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다. 페이지, 넘버스 및 키노트 등 모든 아이워크(iWork) 파일은 기본적으로 문서에 저장되므로 이들 앱을 사용하면 클라우드에서 문서를 찾을 수 있다.

필요한 아이클라우드 저장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무료로 5GB가 제공되지만, 유용할 정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모든 사진을 동기화하려면 용량이 많이 필요하다. 아이클라우드 저장 용량은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설정이 완료되면, 맥과 다른 모든 애플 기기에서 아이클라우드에 로그인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로 모든 기기에 있는 파일에 액세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맥에서 페이지 문서를 편집하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난 내용을 아이폰으로 해당 문서에 추가할 수 있다.


오프사이트 백업용으로 사용하기

ITWorld

ⓒ Foundry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맥 데스크톱에 저장된 파일을 동기화해 모든 기기에서 해당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용하다. 문서에 자동으로 저장된 파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맥에서 다른 파일을 동기화하는 것은 자동화되지 않는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폴더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파일을 끌어다 놓을 수 있는데, 이 작업은 직접 해야 한다. 파인더(Finder) 사이드바에서 바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작업하는 동안 파일을 쉽게 끌어다 놓을 수 있다.

생성한 폴더는 해당 파일의 백업처럼 작동할 수 있지만, 아이클라우드는 파일 백업을 자동화하는 수단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이클라우드는 동기화 서비스로, 맥에서 변경한 내용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문서에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따라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료를 클라우드로 옮기거나 맥에서 삭제하면 아이클라우드 버전도 삭제된다.

따라서 맥을 클라우드에 백업하는 용도로 사용할 때는 이상적인 솔루션이 아니다.


파일 공유 및 공동 작업하기

ITWorld

ⓒ Foundry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와 비교해 구글 문서와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가 유리한 점은 파일 공유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사용자가 공유하려는 문서/파일을 만들 때 마이크로소프트 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파일은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구글 문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보다 사용자가 더 적지만, 구글 드라이브는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앱을 갖추고 있어 파일 공유가 더 쉽다.

반면 아이클라우드는 페이지·넘버스·키노트와 잘 작동하지만, 파일을 공유하는 사람이 이런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공동 작업이 더 복잡해진다. 물론 상대방이 사용하는 앱에서 해당 문서를 변환하고 읽을 수는 있지만, 모두가 같은 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함께 작업하는 사람이 같은 애플 사용자이고 페이지·넘버스·키노트를 선호한다면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해 매우 간단하게 동기화할 수 있다. 페이지·넘버스·키노트 또는 다른 애플 문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1. 공유 아이콘을 클릭한다.
  2. ‘공동 작업’ 또는 ‘복사본 보내기’ 중에서 선택한다.
  3. 공유할 방법(에어드롭, 메일, 메시지 등)을 선택한다.
  4. 보낼 사람을 선택한다.

이메일에 첨부하기에 너무 큰 파일을 공유할 때도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맥OS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동영상을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한 후 다운로드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장점 : 매끄러운 애플 생태계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iOS, 아이패드OS 및 맥OS 전반에 내장돼 있다. 메모, 페이지, 넘버스, 키노트 등 애플의 거의 모든 앱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컴퓨터에 있는 또 다른 폴더에 불과하기 때문에 접근도 간편하다.

파일 동기화 외에도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모든 기기에서 사진을 볼 수 있는 방법(전체 해상도 버전이 클라우드에 저장되므로 기기 공간을 절약할 수 있음)과 모든 기기에서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하는 기능,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서비스 가입 시 이메일 주소를 숨기는 기능 등 부가적인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런 점에 만족한다면 파일 저장 및 동기화는 추가적인 이점으로 느껴질 것이다.


단점 : 폐쇄적인 애플 생태계

ITWorld

ⓒ Foundry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웹을 통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접근할 수 있지만 웹 버전은 속도가 다소 느리다. 최근 몇 년간 개선되긴 했으나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경쟁 서비스보다 여전히 뒤처진다. 또한 웹에서 페이지나 넘버스 같은 앱에 접근하고 파일을 공유하는 속도는 로컬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현저히 느리다. 윈도우와 맥을 비교적 자주 전환하는 사용자라면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더 빠른 옵션을 선호할 수도 있다.

대부분 설정을 애플 기기에서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아쉽다. 보안을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크지만, 아이클라우드 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아이폰이나 맥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애플 기기당 하나의 아이클라우드 계정만 가질 수 있다는 점도 단점이다. 즉, 맥 한 대를 다른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모든 것이 하나의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된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요금제

ITWorld

ⓒ ITWorl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불만 사항이다. 무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5GB는 너무 낮아서 차라리 존재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월 1,100원을 지불해야 하는 50GB 요금제는 대용량 사진 보관함을 동기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200GB는 월 4,400원, 2TB는 월 1만 4,000원, 12TB의 경우 월 8만 8,000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가족 요금제를 통해 저장 공간을 공유할 수 있으므로 TB 수준의 요금제가 제공하는 용량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만, 애매한 200GB와 2TB 사이에 다른 옵션이 없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

아이클라우드플러스 요금제를 사용하면 사용자 설정 이메일, 나의 이메일 가리기, 비공개 릴레이와 같은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사용해야 할까?

애플 기기만 사용한다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당연한 선택이며, 이미 기기에 내장돼 있다. 저장 용량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비용 대비 많은 것을 제공하므로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모든 기기에서 파일과 사진을 동기화할 수 있지만, 이를 백업 수단으로 생각해 파일을 맥 혹은 다른 기기에서 삭제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다만, 다른 생태계에서 다른 사용자와 파일을 동기화하고 협업해야 한다면 다른 대안을 고려하기를 바란다.
editor@itworld.co.kr

Lloyd Coombes, Karen Haslam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한국IDG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