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위 출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성층권 드론(EAV-4) 전시용 축소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이 국내 성층권 태양광 드론을 상용화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우주청은 오수훈 단장이 이끄는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이 23일 세종에서 상용화 추진위원회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세계 최고 수준인 '30일 연속비행'과 20킬로그램(kg) 이상의 임무 장비 탑재를 목표로 성층권 드론을 개발 중이다.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지상을 감시하거나 통신을 중계하는 드론이다. 인공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한데다 필요할 때마다 바로 띄우고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기존 관측 체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에어버스, 미국 보잉, 일본 소프트뱅크 등도 성층권 드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상용화 위원회는 2025년까지 성층권 드론 핵심기술 실용화 단계를 완료하고 통신 중계, 감시 등 드론 수요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태양전지, 배터리 등 태양광 드론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 단장은 "민군 등 다양한 수요를 확인해 상용화에 관심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광병 우주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향후 대류권과 우주 공간 사이의 성층권이 새로운 시장으로 열릴 것"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드론 시장에서 성층권 태양광 드론 시장만큼은 한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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