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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푸틴-시진핑. 석 달 만의 재회…'북한군 파병' 논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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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석 달 만의 재회…'북한군 파병' 논의했나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긴밀한 연대를 과시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또 한 번 양자 회동을 갖고 글로벌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린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

지난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회담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석 달 만에 또 한 번 손을 맞잡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와 중국의 글로벌 협력은 전 세계를 안정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글로벌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회담 직후 나온 발표문에는 북한과 관련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최근 북한군 파병 동향 등에 대해 "긴장 완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거론하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쳐왔던 만큼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 모두에서 중러 간 우정을 강조하며 "주요 국가로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과 러시아의 깊은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와 각자의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주요 국가로서의 책임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담에는 22개국 국가원수들이 참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주최한 최대 규모 행사로, 서방의 전방위적 제재에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 총재와 만나 브릭스 국가들 사이의 자국통화 결제를 확대하자는 주장도 전개했습니다.

신개발은행은 2014년 브릭스가 미국 주도 국제금융 질서에 맞서겠다며 출범을 결정한 자체 개발은행으로, 푸틴 대통령은 회원국 간 현지 통화 결제 비중을 늘리면 재정 독립성이 증가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브릭스정상회의 #푸틴시진핑 #중러관계 #북한군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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