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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북 파병설’ 속 러시아 정부 항공기 평양 착륙…고위급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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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시아의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준비하기 위해 러시아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면서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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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는 정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고위급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비행기 항공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러시아 특수비행편대 소속 ‘Il-96-300’ 항공기가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30분쯤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하는 크렘린궁 팀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NK뉴스는 “이 항공기가 러시아가 고위급 대표단을 북한으로 수송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했다는 보도 속에서 두 나라 간 지속적 협력을 보여주는 최신 증거”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계획에 관해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 특수비행편대는 ‘Il-96’라는 표식이 붙은 항공기를 12대 이상 운영하고 있다. 이 편대에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월 평양 정상회담에 타고 왔던 개인 비행기도 포함된다.

NK뉴스는 지난 17일에도 러시아 공군기 일류신 Il-62M가 평양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다음날인 18일 북한이 총 1만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이며, 이미 1500명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러시아에서 훈련받고 있다는 정보를 연일 제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000명씩, 2개 여단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장은 북한 부대 선발대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23일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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