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23일 쿠르스크에 첫 배치"…추가영상도 나와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이 이르면 오늘(현지시간 23일)부터 배치될 거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북한군 파병설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북한 병사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러시아 군 기지에 도착한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정보 당국자는 현지시간 23일부터 북한 병사들이 쿠르스크에 처음으로 투입될 거라고 미국 군사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으로 일부 점령당한 쿠르스크주는 주요 격전지 중 하나입니다.

이 당국자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방어하는 작전에 북한군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당장은 병력 규모나 무장 상황 등을 알 수 없지만 하루 이틀 뒤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독립매체인 '아스트라'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이라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야외에서 서로 대화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나옵니다.

아스트라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러시아 차량화소총사단 예하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영상을 군 기지의 내부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일 북한 파병설을 제기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좀 더 구체적인 주장을 또 내놨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2일)> "6천명 정도로 추정되는 북한군 2개 여단이 (러시아에서) 훈련받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것은 큰 도전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돈을 벌기 위해 주민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으로 보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트너들의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지원국들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모스크바 남쪽에 있는 에탄올 공장 4곳을 드론으로 공습했습니다.

이들 공장은 모두 폭발물 재료로 쓰이는 에탄올을 대량생산 하는 시설입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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