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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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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브릭스서 "유엔으론 분쟁 해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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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확대, 개도국 목소리·이익 유지 의도 반영"

남아공 대통령 "브릭스 포용적 조직…대담한 조치 취해야"

연합뉴스

브릭스 정상회의서 연설하는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Pool/로이터=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과 같은 국제 체제가 전 세계 분쟁을 공정하게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연설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연이은 위기가 방증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초 브릭스의 회원국 확대는 다양한 국제와 지역 포럼에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의 목소리와 이익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며 브릭스 국가 간 협력 강화에 지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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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정상회의서 연설하는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Pool/AP=연합뉴스]


지난해 브릭스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도 이날 정상회의 연설에서 모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회원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은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브릭스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궤도를 바꿀 수 있는 포용적인 조직"이라며 "상호 공평한 번영을 위해 대담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와 함께 올해부터 브릭스 정식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당시 신흥 경제국의 모임으로 창설된 브릭스는 2011년 남아공이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이집트를 비롯한 6개국의 신규 가입을 승인하며 세를 불렸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해 가입 승인을 받았지만 아르헨티나는 추후 가입을 철회했고 사우디는 아직 공식 가입을 선언하지 않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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