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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고양이가 아기보다 더 똑똑해"…日과학자 연구 결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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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쿠레슈티=AP/뉴시스] 고양이.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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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김동찬 인턴기자 = 고양이가 영유아보다 단어를 연상하는 능력이 더 뛰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본 아자부 대학 동물 연구진은 고양이가 별도 훈련이나 보상 없이도 인간이 사용하는 단어와 이미지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성묘 31마리를 대상으로, 신생아를 위해 고안된 단어 연상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고양이들에게 두 개의 짧은 애니메이션이 재생되는 화면을 보여줬다. 각 영상에는 그에 맞는 한 쌍의 단어가 제시됐다. 고양이는 최대 8회까지 화면을 봤다.

연구팀은 실험을 잠시 중단한 후,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에 맞지 않는 단어를 짝지어 들려줬다. 고양이들은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고, 잘못된 단어가 제시됐을 때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33%가량 더 길었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가 고양이가 단어와 영상을 연관시키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진행했을 때, 아기들은 단어와 이미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16~20번 정도 애니메이션을 봐야 했다. 고양이보다 시간이 더 걸렸던 것.

연구에 참여한 사호 타카기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고양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우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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