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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트럼프 집권하면 재정적자 눈덩이…국채금리 급등원인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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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국채수익률 상승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주요 지수의 하락률이 1% 안팎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25%를 돌파해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0월에만 10년물 국채금리는 44bp(1bp=0.01%p)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는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9.94포인트(0.96%) 하락한 42,514.9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3.78포인트(0.92%) 내린 5,797.42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296.48포인트(1.6%) 내려 지수는 18,276.65에 마감했다.

국채수익률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9월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한 후부터 상승했다. 일각에선 최근 경제 데이터가 호전되면서 금리인하 스케줄이 지연될 거란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재정 적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브렌트 슈테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될 수록 경제의 더 많은 부분이 그 현실에 맞춰 재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충격파에 다우 하락, 빅테크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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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AFP=뉴스1) 조유리기자 = 호주 패스트푸드 맥도널드사는 4일 조류 독감 확산에 따른 계란 부족 사태로 조식(브렉퍼스트) 제공 시간을 단축했다. 2024.07.0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시드니 AFP=뉴스1) 조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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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30개 종목 가운데 맥도널드가 이날 5.12%나 급락하면서 평균을 무너뜨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맥도널드의 쿼터파운더 버거와 관련된 대장균 발병으로 10명이 입원하고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8월 초 급락 이후 첫 주간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빅테크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인 주당 140달러를 뚫었던 엔비디아는 2.81% 하락해 다시 13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애플이 2.16%, 메타가 3.15%, 아마존이 2.63% 하락하면서 분위기를 더 가라앉혔다. 구글과 테슬라가 1% 이상 떨어졌고, 마이크로 소프트(MS) 역시 0.68% 하락하면서 이른바 M7은 모두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이날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2%나 빠졌다. 판매가를 올린 덕분에 수요가 줄어든 것이 상쇄된 덕분인데 투자자들은 콜라 시장의 침체를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인 AT&T는 4.6%나 올랐다. 조정이익이 기대치를 넘었다.


테슬라 예상밖 호실적에 시간외 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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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일 (현지시간) 암살 시도가 일어났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석해 점프를 하며 지원을 하고 있다. 2024.10.0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버틀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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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 기간 대출은 251억 8200만 달러를 기록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 253억 7000만 달러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주당이익(EPS)은 72센트로 나타나 예상치 58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비로는 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8억 5000만 달러에서 21억 7000만 달러(17.29%)로 늘었다.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은 196억 3000만 달러에서 2% 증가한 200억 달러 수준이 됐다. 동시에 에너지 생산 및 저장 매출은 52% 급증한 23억 8000만 달러에 달했고, 서비스 및 기타 매출도 29% 급증해 2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6만 2890대라고 이달 초 밝혔다. 3분기까지 올해 생산량은 46만 9796대를 기록했다. 배송량은 전년비 6% 증가했지만, 분석가들의 기대에 못 미쳤고 2분기 연속으로 전년비 감소세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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