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강원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예고 "의사 임금 16%… 직원 2% 상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91% 찬성

병원 수용안 제시 안 하면 31일부터 무기한 파업

아시아투데이

강원대병원 전경 /강원대학교 병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한제윤 기자 = 강원대학교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24일 강원대학교 노동조합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1310명 중 917명(70%)이 참여했고, 그 중 832명(90.8%)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이 합리적인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조합원은 알렸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의사 임금이 16.4% 오르는 동안 직원 보수는 1.9% 상향했다. 정부 공개사이트 알리오에 게시된 임금은 의사직이 포함된 임금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낮다고 설명했다.

노동조합의 주요 요구안은 인력충원(시설과, 근골격계 부담 업무, 간호간병통합병동 근무자 등), 임금 총액 인건비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경영 정상화 이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특별 상여금 지급 규정 신설, 상위직급 정원 확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업무 정상화 등이다.

이요한 강원대 분회장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지역의료에 차질이 생긴 만큼 지역민들에게 피해를 더 이상 끼치고 싶지 않았지만, 병원은 악화된 경영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전가했다. 의사직 임금은 연 1000만원씩 올려주면서 병원 직원들 처우는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아 극단적 상황까지 염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