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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지하철역 낡은 독도조형물, 새단장 후 독도의날 맞춰 시민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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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김포공항역·이태원역 3개 역 노후 독도조형물

오는 25일 독도의날 맞춰 복원 설치 완료

기존 노후 모형에 녹지·암석·파도까지 입혀 복원

잠실역·안국역·광화문역에는 실시간 독도 영상 표출 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시청역·김포공항역·이태원역 3개 역에 설치된 노후 독도조형물의 복원 작업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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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번 독도조형물 복원 작업을 통해 시청역·김포공항역·이태원역 3개 역에 설치된 노후 독도 모형에 밝은 색을 입히는 방식 등으로 본래의 아름다운 독도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번 복원 작업을 통해 독도조형물 속 녹지표현을 강화했고, 곰팡이가 슬어있는 부분은 제거했다. 아울러 변색된 암석 색상을 깔끔한 색상으로 입힌 뒤 저지대에 있는 자갈까지 세세하게 표현했다. 바닷물의 색상과 파도가 치는 모습까지도 구현했다. 좀 더 생생하게 독도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LED 조명도 개선하고, 독도의 섬 이름과 안내문 및 방위표를 교체했다.

공사는 기존 서울지하철 6곳(시청역·김포공항역·이태원역·잠실역·안국역·광화문역)에 위치한 노후화된 독도조형물에 대해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했다. 설치된 지 15년이 지나 상당 부분 노후화가 진행됐고, 승객 보행안전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함이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역사 혼잡도 개선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의자, 매점 등 승객 동선에 방해되는 지장물을 철거 및 이전해왔다. 올해 5월부터는 추가 지장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후화된 상태로 방치된 독도 조형물이 승객 보행 안전에 지장을 초래함에 따라 잠실역·안국역·광화문역 3개 역의 조형물은 철거를 결정하고, 시청역·김포공항역·이태원역 3개 역의 조형물은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조형물의 노후화와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철거가 완료된 3개 역(잠실역, 안국역, 광화문역)에서는 85인치 벽걸이 TV를 통해 실시간 독도 영상이 지난 8월 30일부터 표출 중이다. 이 역들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독도종합정보시스템’에서 송출하는 독도의 사계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사는 경복궁역에서 독도의날을 맞아 지난 10월 4일부터 독도의 사계를 담은 ‘독도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독도 사진전에서는 동도 얼굴 바위의 일출, 독도에 돌아온 괭이 갈매기, 독도의 석양, 독립문바위의 설경 등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 36점을 선보이고 있다. 독도 사진전은 10월 31일까지 열린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독도의날에 맞춰 낡은 독도 모형이 새단장을 마치고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며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독도 모형과 실시간 영상이 독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25일은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 41호를 통해 대한제국에 독도 관할권이 있음을 알린 날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0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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