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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민주당,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선임 반대…"보은성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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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원내대변인 "희대의 망은인사로 기억될 것"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장범 KBS 9시 뉴스 앵커가 KBS 사장 후보자에 선임되자 ‘김건희 여사의 보은성 인사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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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뉴스9’ 앵커.(사진=연합뉴스 제공)


24일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그만 파우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박 앵커가 KBS 사장 후보자에 선임됐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박 앵커는 올해 2월 KBS 1TV에서 방영한 윤 대통령과의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가 받았던 명품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로 표현하면서 야권의 반발을 받았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이 사건이 KBS를 ‘땡윤방송’으로 전락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한다”면서 “박장범 앵커의 KBS 사장 후보자 선임이 ‘파우치 발언’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보은 인사로 여겨지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박장범 앵커의 본분을 망각한 편파적 진행이, 결국 KBS 사장을 향한 충성 맹세였다는 것인가”라면서 “땡윤방송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그간의 편향된 태도와 정권 옹호가 결국 사장 자리를 겨냥한 행동이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기어이 박장범 앵커를 KBS 사장으로 임명한다면 이는 보은 인사를 넘어 ‘김건희 여사의 나라’가 현실화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희대의 망은인사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부적격자 박장범 앵커의 사장 임명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3일 KBS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박 앵커와 박민 현 사장,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등 지원자 세 명에 대한 면접 끝에 박 앵커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앵커는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KBS 1TV ‘뉴스9’ 앵커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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