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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추 대표님, 단톡 안 보십니까" 친한계 '세몰이'에 친윤 '부글'…野 "특검 하랬더니 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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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계파갈등은 세 과시로 번졌습니다. 어젯밤 친한계 의원 10여 명이 의원 SNS 단체방에서 추 원내대표에게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친윤계는 친한계가 집단만찬으로 위력을 자랑하더니 이젠 SNS를 통해 세몰이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여권 갈등을 즐기는 모양새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입니다. 어젯밤 친한계 배현진 의원이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대화방을 안 보냐며, 답변을 요구하는 내용의 메시지입니다.

한동훈 대표의 특별감찰관 카드에 추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자, 공개 입장을 요구한 겁니다.

이후 친한계 의원들 10여명이 배 의원 메시지에 지지 뜻을 나타내며 의원총회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엔 전체 의원의 1/10, 즉 11명 이상이 요구할 경우 의총을 열도록 돼있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신속하게 의원총회를 개최를 하고 거기서 자유롭고 민주적인 토론을 해야 됩니다."

친윤계는 단체 대화방에선 침묵했지만 물밑에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 하루만에 만찬으로 세 과시를 하더니 패싸움하듯 계파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도 "친한계는 10여명에 불과하다"며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특별감찰관'으론 김건희 여사 의혹을 풀 수 없다며 특검이 답이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민의 일관된 요구는 특검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합당한 처벌을 받으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입니다."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물론, 협의 대상자인 야당까지 반대하면서 논의 과정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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