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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떠나는 흑인남성에 해리스 '고심'…뒤바뀐 '지지층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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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흑인을 핵심 지지층으로,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백인 남성을 핵심 지지층으로 두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지지층 구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이태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판대 위에 트럼프 기념품이 가득합니다. 판매 상인은 흑인입니다.

조나스 윌리엄스 / 트럼프 기념품 판매상
"매번 선거 때마다 인종과 여성을 이용해 이기려고 하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트럼프 유세현장에서도 흑인을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마이클 린델 / 트럼프 지지자
"저는 트럼프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 가치와 도덕적 관점에서 제가 충실히 따르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젊은 흑인 남성의 26%는 트럼프에게 투표한다고 밝혔고, 해리스를 지지한 사람은10명 중 6명이 채 안됐습니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후보는 92%의 흑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반면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분류되는 백인 남성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만들어진 '해리스를 위한 백인친구들' 이란 단체는 약 20만명이 순식간에 55억원을 모금한데 이어 경합주에서 해리스를 위한 광고비로 140억원을 썼습니다.

"일부 백인들이 트럼프와 지지자들하고 같이 밖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나 지르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어요.멍청한 빨간 모자를 쓰고요."

전통적인 콘크리트 지지층에 변화가 생기면서 12일 남긴 미 대선에서 각 후보들의 문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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