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 기자(=김해)(cman9@hanmail.net)]
당 대표에게 원내 원외가 어디 있나?

조해진 경남 김해시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경호 원내대표를 향해 이같은 쓴소리를 내뱉었다.

조 위원장은 "당대표는 원내와 원외를 망라한 당 전체의 대표이고, 전 당원의 대표자이다"며 "당대표는 당의 최고지도자이고, 원내대표는 그 아래 서열 2위며, 원내대표는 원내 사안에 대해서 당대표에게 보고하고 협의하고 때로는 지시받아야 할 위치다"고 밝혔다.

▲조해진 경남 김해시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프레시안(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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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대통령과 당대표 사이에 이견이 있으면 원내대표는 중간에서 차이를 좁히고 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어느 한편에 서서 다른 쪽과 대립하는 것은, 이 엄중한 시기에 원내대표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기대에 역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지금 대통령 주변에는 제대로 조언 한 마디 못하면서 자리 보전만 하거나, 잘못된 역할로 대통령을 수렁으로 끌고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한동훈 대표를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로 뽑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위원장은 "추경호 원내대표 등은 대통령 임기가 아직 남았고, 대통령으로부터 은덕을 입을 게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 구차하게 그러고 있을 것"이라며 "침몰하는 배에서 귀중품 챙기고 있는 것과 같은 꼴이다"고 꼬집었다.

조해진 위원장은 "원내대표가 분열과 분파의 일방이 되면 의원들을 지휘할 수가 없고 나중에는 자리를 지키기도 어렵게 된다"고 하면서 "그런 수모를 당하며 반쪽짜리 원내대표가 될 것 같으면 차라리 스스로 악역을 내려놓는 게 낫다"고 직격했다.

[조민규 기자(=김해)(cm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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