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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우크라이나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66%... 군사지원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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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0월 4주 조사
북러 군사협력 위협적 73%
당정갈등에 尹 지지율 20% 최저치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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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66%는 우크라이나에 비군사적, 인도적 지원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살상무기 지원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대응 수위를 높였으나 상당수 국민들은 러시아와의 긴장을 지나치게 고조시키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에게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대응에 관해 질문한 결과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66%로 집계됐다.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라는 답은 13%,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대답은 1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었던 2022년) 6월 조사에서도 우리 유권자 72%가 비군사적 지원만을 바랐고, 군사적 지원 주장은 15%였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론은 당시 6%에서 현재 16%로 10%포인트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피로감이 늘었지만 비군사적·인도적 지원은 필요하다는 답이 많은 것이다. 특히 군사적 지원은 여전히 소수 의견으로 러시아와 긴장관계가 심화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 셈이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에는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은 결과 ‘위협적이다’ 73%, ‘위협적이지 않다’ 21%로 조사됐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러북 군사 협력 강화에서 느끼는 위협성은 성별과 정치적 성향, 지지정당과 무관하게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20%를 기록했다. 9월 둘째 주와 같은 수치로 취임 이후 최저치다. 부정률도 70%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7%), ‘국방·안보’(9%) 등이 많았고 부정 평가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등이 수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올라 전주와 변함없는 민주당과 동률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방식은 전화 조사원 인터뷰, 응답률은 1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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